DNS(주소를 찾아주는 안내소)

도메인을 샀는데 사이트가 안 열리는 이유예요. 안내소에 새 주소가 퍼지는 데 시간이 걸려요.

쉽게 말하면

손님은 간판 이름만 알고 찾아와요. 우리가게.com 같은 도메인이 그 간판이죠. 그런데 배달 기사는 간판이 아니라 지번 주소가 필요해요. 그래서 동네마다 안내소가 있어서, "우리가게.com이 어디예요?"라고 물으면 실제 지번 주소(컴퓨터 주소)를 알려줘요. 이 안내소가 DNS예요. 손님의 휴대폰과 컴퓨터는 사이트에 들어가기 전에 매번 이 안내소에 먼저 물어봐요.

도메인을 사서 내 사이트에 연결하는 일은, 이 안내소 장부에 "우리가게.com은 이 컴퓨터로 가세요"라고 한 줄 적는 일이에요. 장부에 적히기 전에는 안내소가 갈 곳을 모르니, 도메인을 쳐도 아무것도 안 떠요.

장부에 아직 안 적힌 상태
손님: 우리가게.com? 안내소: 모르는 주소예요 → 화면이 안 열림

도메인을 산 직후가 이 상태예요. 사기가 아니라, 아직 장부에 안 적혀서 그래요.

장부에 적히고 퍼진 뒤
손님: 우리가게.com? 안내소: 이 컴퓨터로 가세요 → 내 화면이 열림

연결 설정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전 세계 안내소가 새 장부를 받아요.

연결했는데 왜 바로 안 열리나요

안내소는 한 곳이 아니에요. 전 세계에 같은 장부의 복사본을 가진 안내소가 아주 많아요. 그래야 어느 나라 손님이 물어봐도 빨리 답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장부를 고치면 그 복사본들에 새 내용이 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이 퍼지는 시간을 전파라고 불러요. 보통 몇 분에서 몇 시간이고, 길면 하루에서 이틀까지도 걸려요. 그래서 같은 시각에 내 폰에서는 열리는데 친구 폰에서는 안 열리는 일이 생겨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안내소에 물어봤고, 한쪽 안내소만 새 장부를 받은 거예요.

  1. 1설정 값을 한 번만 정확히 넣어요. 도메인을 산 업체 화면에, 사이트 쪽이 알려준 값을 그대로 붙여 넣어요. 오타 하나면 처음부터 다시 기다려야 해요.
  2. 2저장하고 기다려요. 여기서부터는 사장님이 할 일이 없어요. 새로고침을 백 번 해도 빨라지지 않아요.
  3. 3몇 시간 뒤에 다른 기기로 확인해요. 내 폰의 와이파이를 끄고 데이터로 들어가 보거나, 가족 폰으로 열어 봐요. 한 군데서라도 열리면 퍼지는 중인 거예요.
  4. 4이틀이 지나도 안 열리면 그때 값을 의심해요. 전파가 늦은 게 아니라 넣은 값이 틀렸을 가능성이 커요. 설정 화면을 다시 열어 값을 한 글자씩 대조해요.

기다리는 동안 설정을 자꾸 바꾸지 마세요

안 열린다고 값을 지웠다 다시 넣으면, 그때마다 전파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돼요.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자꾸 만지는 것과 같아요. 정확히 넣었다는 확신이 있으면, 최소 반나절은 그대로 두는 게 제일 빨라요.

설정 화면에 나오는 말들

도메인 업체의 설정 화면에는 낯선 말이 몇 개 나와요. 전부 안내소 비유로 풀 수 있어요. 뜻만 알면 어느 업체 화면이든 같은 구조예요.

화면에 나오는 말안내소 비유로사장님이 알 것
네임서버우리 가게 담당 안내소가 어디인지 정하는 칸사이트 쪽에서 "이 안내소를 쓰세요"라고 주소를 주면 그걸 넣어요. 보통 두 줄 이상을 같이 넣어요
레코드장부의 한 줄"이 이름은 이 주소로"라고 적힌 줄 하나하나예요.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자세한 건 A 레코드·CNAME 같은 설정에서 다뤄요
TTL안내소가 장부를 다시 확인하는 주기이 숫자가 크면 바꾼 내용이 늦게 퍼져요. 업체가 정해 둔 기본값 그대로 두면 돼요
전파 / propagation새 장부가 전 세계 안내소로 퍼지는 것몇 분에서 이틀까지 걸려요. 기다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값은 직접 만들지 않아요

이 화면의 값들은 사장님이 지어내는 게 아니에요. 사이트를 만든 쪽이 알려준 값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전부예요. 어디에도 안 나온 값을 창작해서 넣으면 사이트가 통째로 안 열려요.

실제로 겪는 장면

장면 1 · 도메인 연결 직후, 사기를 의심하게 된다

어제 도메인을 사서 연결까지 했는데 아직도 안 열려요. 돈만 날린 건가요?

하루 안이면 아직 정상 범위예요. 새 장부가 퍼지는 중일 수 있어요. 다른 기기나 다른 인터넷(와이파이 대신 데이터)으로 열어 보고, 한 군데서라도 열리면 기다리면 돼요. 이틀이 지나도 모든 기기에서 안 열리면 그때는 넣은 값을 한 글자씩 대조해요. 돈이 날아간 게 아니라 값이 틀렸을 확률이 제일 높아요.

장면 2 · 손님마다 열리는 사람과 안 열리는 사람이 갈린다

단골 손님한테 새 주소를 보냈더니 절반은 열린다는데 절반은 안 열린대요.

전파가 절반쯤 진행된 상태예요. 손님마다 물어보는 안내소가 다르고, 새 장부를 받은 안내소에 물어본 손님만 열리는 거예요. 고장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전원이 열려요. 그래서 전단지나 단체 문자로 새 주소를 알리는 일은 연결하고 하루 이틀 지나서 하는 게 안전해요.

자주 묻는 것

Q. DNS 쓰는 데 돈이 드나요?
따로 안 내는 게 보통이에요. 도메인을 산 업체가 기본 안내소 서비스를 값에 포함해서 줘요. 사장님이 고지서를 받을 일은 거의 없어요.
Q. 전파를 빠르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사실상 없어요. 전 세계 안내소가 각자 정해진 주기로 장부를 새로 받기 때문에, 밖에서 재촉할 수가 없어요. 할 수 있는 건 처음에 값을 정확히 넣어서 다시 시작하는 일을 안 만드는 것뿐이에요.
Q. 내 컴퓨터에서만 계속 안 열려요. 남들은 다 열린대요.
내 컴퓨터나 공유기가 옛 장부를 기억하고 있는 경우예요. 컴퓨터와 공유기를 껐다 켜거나, 폰이라면 와이파이를 껐다 켜 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몇 시간 뒤 저절로 새 장부를 받아요.
Q. 도메인 업체를 바꾸면 다시 설정해야 하나요?
네. 장부를 관리하는 곳이 바뀌는 것이라, 새 업체 화면에서 같은 값을 다시 넣어야 해요. 옮기기 전에 지금 설정 화면을 캡처해 두면 그대로 옮겨 적을 수 있어서 편해요.
Q. 연결이 됐는지 안 됐는지 어디서 확인하나요?
제일 확실한 건 도메인을 주소창에 직접 쳐 보는 거예요. 내 화면이 뜨면 된 거예요. 열리는데 자물쇠 경고가 뜨면 그건 DNS가 아니라 보안 연결 쪽 문제예요. 보통 몇 시간 안에 자동으로 해결돼요.

확인해 보세요

도메인을 연결하고 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안 열려요. 뭘 해야 할까요?

직접 해보기

내 도메인 연결 상태를 보고 오세요

도메인 연결은 연결 센터에서 시작해요. 아직 도메인이 없어도 괜찮아요. 어떤 화면에서 무슨 값을 받게 되는지 미리 봐 두면, 실제로 연결하는 날 헤매지 않아요.

연결 센터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안내소는 사실 여러 단계예요 · 손님의 기기가 물어보는 안내소는 동네 안내소이고, 동네 안내소가 모르면 더 큰 안내소에 차례로 물어 올라가요. 맨 위에는 ".com은 어느 안내소가 아는지"만 알려주는 총괄 안내소가 있어요. 이렇게 층층이 나눠 놓아서, 전 세계 주소를 한 군데가 다 외우지 않아도 돼요. 전파가 걸리는 이유도 이 층 사이사이가 각자 장부를 새로 받기 때문이에요.

비유가 다른 점 하나 · 진짜 안내소는 물어볼 때마다 장부를 새로 꺼내 보지만, DNS 안내소는 한 번 답한 내용을 정해진 시간 동안 기억해 뒀다가 그대로 다시 답해요. 매번 위층까지 물어보면 느려지니까요. 이 기억해 두는 시간이 위에서 본 TTL이고, 전파가 즉시가 아닌 이유의 정체예요.

안내소가 멈추면 사이트도 안 열려요 · 서버가 멀쩡해도 안내소가 답을 못 하면 손님은 길을 못 찾아요. 그래서 네임서버를 보통 두 개 이상 적게 해요. 한 안내소가 쉬는 날에도 다른 안내소가 답할 수 있게요. 사이트 쪽이 두 줄 이상 주는 값을 하나만 넣지 말고 전부 넣어야 하는 이유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DNS는 간판 이름을 실제 컴퓨터 주소로 바꿔 주는 안내소예요
  • ·도메인 연결은 안내소 장부에 한 줄 적는 일이고, 퍼지는 데 몇 분에서 이틀 걸려요
  • ·기다리는 동안 설정을 다시 만지면 전파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돼요
  • ·이틀이 지나도 안 열리면 그때는 넣은 값을 한 글자씩 대조해요
  • ·새 주소 홍보는 연결하고 하루 이틀 지나서 하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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