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와 주문 관리

지금 몇 개 남았는지를 손으로 고쳐 쓰지 않고, 들어온 것과 나간 것을 한 줄씩 쌓아서 자동으로 세는 방식이에요. 숫자를 고치는 순간부터 재고는 틀리기 시작해요.

쉽게 말하면

재고 수량은 통장 잔액과 같아요. 은행이 잔액을 손으로 고쳐 주지 않죠. 입금 한 줄, 출금 한 줄이 쌓이고 잔액은 거기서 계산되어 나와요. 그래서 틀리면 어느 줄이 문제인지 찾을 수 있어요. 재고도 똑같아요. "12개"라고 칸에 적는 게 아니라, "20개 입고"와 "8개 판매"를 적으면 12개가 나오는 거예요.

엑셀 재고표가 무너지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엑셀은 보통 숫자 칸 하나를 덮어쓰는 방식이거든요. 덮어쓰는 순간 이전 숫자는 사라지고, 왜 바뀌었는지도 사라져요.

숫자를 덮어쓰는 방식
아메리카노 원두 재고: 12 (어제는 20이었는데 왜 12인지는 아무도 모름)

누가 언제 왜 바꿨는지 남지 않아요. 틀린 걸 알아도 되돌릴 지점이 없어요.

움직임을 쌓는 방식
8/12 입고 +20 (거래처 A) 8/14 판매 -5 (매장) 8/15 폐기 -3 (파손) 지금 남은 수량 = 12

숫자가 계산되어 나와요. 이상하면 어느 줄이 이상한지 바로 찾아요.

엑셀로 하다가 꼭 막히는 지점

엑셀이 나쁜 도구라서가 아니에요. 혼자 쓰는 동안에는 오히려 제일 빠른 도구예요. 문제는 사람이 둘 이상이 되고, 판매 창구가 둘 이상이 되는 순간 시작돼요.

막히는 지점실제로 벌어지는 일왜 엑셀로는 안 되나
둘이 동시에 고침매장 직원이 판매를 적고, 사장님이 입고를 적었는데 둘 중 하나만 남아요칸 하나에 두 사람이 쓰면 나중에 저장한 쪽이 이겨요. 진 쪽 기록은 조용히 사라져요
실수 추적 불가숫자가 안 맞는데 언제부터 틀렸는지 아무도 몰라요덮어쓴 값은 흔적이 없어요. 누가·언제·왜가 없으니 원인을 못 찾아요
실시간이 아님온라인에서 팔린 걸 저녁에 옮겨 적는데, 그 사이 매장에서도 팔려요사람이 옮겨 적는 시간 동안 숫자는 늘 과거예요
정렬·복사 사고한 열만 정렬해서 품목과 수량이 통째로 어긋나요표는 줄을 묶어 주지 않아요. 되돌리기를 놓치면 복구가 어려워요
동시에 여는 사람 수"다른 사용자가 편집 중"이 뜨고 읽기 전용으로 열려요파일은 한 사람 것이라는 전제로 만들어졌어요

엑셀을 당장 버리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혼자 쓰고, 판매 창구가 하나고, 하루 거래가 몇 건이면 엑셀이 정답이에요. 둘 중 하나라도 늘어나면 그때가 옮길 때예요. 미리 거창하게 만들 필요 없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어긋나는 사고

재고 사고 중에 가장 아픈 건 숫자가 조금 틀린 게 아니라, 없는 걸 팔아 버리는 것이에요. 돈은 이미 받았고 물건은 없어요.

장면 1 · 매장 직원이 말했다

마지막 하나 방금 매장에서 팔았는데, 온라인에서도 같은 걸 주문이 들어왔어요.

온라인 화면이 보고 있던 숫자는 아침에 옮겨 적은 과거의 숫자였어요. 매장 판매가 그 숫자에 반영되기까지 몇 시간이 비어 있었던 거예요. 이 빈 시간을 없애는 게 재고 시스템의 핵심 일입니다.

장면 2 · 손님이 남긴 취소 문의

결제까지 다 했는데 품절이라고 취소 문자가 왔어요. 이럴 거면 왜 주문받았나요.

판매 한 건을 잃은 게 아니라 그 손님을 잃어요. 그리고 취소가 잦으면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 점수가 깎이는 경우가 많아요. 입점한 곳의 정책은 각각 다르니 내가 쓰는 곳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1. 1한 곳을 정본으로 정해요. 재고의 진짜 숫자가 사는 곳은 한 군데여야 해요. 나머지 화면은 그걸 보여주기만 합니다. 두 곳이 각자 숫자를 들고 있으면 반드시 어긋나요.
  2. 2팔리는 순간에 빠져나가게 해요. 결제가 끝난 그 순간에 수량이 줄어야 해요. 저녁에 몰아서 옮겨 적는 방식은 낮 동안 계속 틀린 숫자를 보여줘요.
  3. 3안전재고를 남겨요. 마지막 1개는 온라인에서 안 보이게 하는 식으로요. 사람 손이 닿는 오차를 숫자로 미리 흡수하는 방법이에요.
  4. 4품절 처리를 미리 정해 둬요. 사고가 났을 때 무엇을 보내고 어떻게 환불할지 문구까지 만들어 두면, 당황해서 손님을 더 화나게 하는 일이 줄어요. 환불 기준은 환불 규정에서 정리해요.

최소로 시작하는 법

처음부터 큰 걸 만들면 입력이 귀찮아서 아무도 안 써요. 안 쓰는 재고 시스템은 없는 것보다 나빠요. 숫자가 있는데 틀린 숫자니까요.

그래서 시작은 세 가지면 충분해요. 품목, 수량, 입출고.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재고가 아니고, 이것만 있으면 이미 재고예요.

꼭 필요한 것무엇을 적나처음엔 이 정도면 돼요
품목이름 하나. 같은 물건은 반드시 같은 이름으로원두 1kg, 종이컵 대, 티셔츠 검정 M
수량직접 적는 값이 아니라 입출고를 더한 결과화면에 보여만 주고 손으로 못 고치게 해요
입출고언제·무엇이·몇 개·왜(입고/판매/폐기/반품)한 줄에 하나씩. 지우지 말고 계속 쌓아요
  1. 1품목 목록부터 만들어요. 지금 파는 것을 전부 적고, 이름 표기를 통일해요. "검정티 M"과 "블랙 티셔츠 M"이 섞이면 그 순간부터 두 개의 재고가 생겨요.
  2. 2오늘 수량을 첫 입고로 넣어요. 과거 이력을 복원하려 하지 마세요. 오늘 실제로 센 숫자를 시작점으로 삼으면 됩니다.
  3. 3팔면 한 줄, 들어오면 한 줄. 폐기와 반품도 줄로 남겨요. 사라진 물건을 조용히 지우면 그때부터 다시 안 맞아요.
  4. 4하루 한 번 눈으로 맞춰요. 잘 나가는 품목 몇 개만 실제로 세어 화면 숫자와 비교해요. 차이가 나면 그날 안에 원인을 찾을 수 있어요.
  5. 5기록은 [[database|데이터베이스]]에 둬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적어도 줄이 겹치지 않고, 누가 언제 적었는지 남아요.

수량 칸은 잠그세요

가장 흔한 실수가 "급하니까 수량만 직접 고치자"예요. 한 번 고치는 순간 그 품목은 통장이 아니라 낙서장이 돼요. 숫자가 안 맞으면 고치지 말고 조정이라는 이름의 줄을 하나 더 넣으세요. 왜 조정했는지가 남아야 다음에 원인을 찾아요.

나중에 필요해지는 것

처음부터 만들면 짐이 되지만, 규모가 커지면 없어서 고생하는 것들이에요. 필요해질 때 하나씩 붙이면 돼요.

기능언제 필요해지나간단히 말하면
품목코드(SKU)와 바코드품목이 수십 개를 넘고 이름이 헷갈릴 때이름 대신 코드로 부르는 거예요. 색상·사이즈처럼 비슷한 것이 많을수록 값집니다
안전재고와 재주문점품절이 반복될 때몇 개 아래로 떨어지면 발주하라고 미리 정해 두는 선이에요
재고 실사장부와 실제가 자꾸 다를 때실제로 세어 보고 차이를 조정 줄로 기록하는 일이에요. 전부 세지 말고 잘 나가는 것부터 돌아가며 세는 방식이 현실적이에요
유통기한·로트 관리식품·화장품처럼 기한이 있는 것을 팔 때먼저 들어온 것을 먼저 내보내려면 들어온 묶음별로 따로 세야 해요
창고가 둘 이상매장과 창고, 또는 지점이 늘 때같은 품목이라도 어디에 있는지가 수량만큼 중요해져요
원가와 마진얼마 남는지 알고 싶을 때입고 단가를 함께 적어 두면 나중에 계산할 수 있어요. 안 적어 두면 되살릴 수 없어요
판매 채널 연동오픈마켓 여러 곳에 동시에 팔 때한 곳이 정본이 되고 나머지가 그 숫자를 따라가게 맞추는 일이에요. 여기서부터는 전문 도구를 쓰는 편이 싸게 먹힐 수 있어요

세금이 걸리는 부분은 확인받으세요

연말에 남은 재고는 회계상 자산으로 잡히고, 평가 방법에 따라 이익이 달라져요. 폐기와 반품도 증빙이 필요해요. 이건 만드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신고의 문제라, 입출고 기록을 지우지 말고 남겨 두시고 처리 방법은 세무 담당자에게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것

Q. 엑셀을 언제 버려야 하는지 기준이 있나요?
셋 중 하나면 옮길 때예요. 재고를 만지는 사람이 둘 이상, 파는 창구가 둘 이상, 하루 거래가 손으로 옮기기 벅찰 만큼 많을 때. 하나도 해당 안 되면 그냥 엑셀 쓰세요.
Q. 지금 재고가 몇 개인지 아무도 몰라요. 어디서 시작하죠?
과거를 복원하려 하지 마세요. 오늘 실제로 센 숫자를 첫 줄로 넣고 거기서부터 쌓으면 됩니다. 시작점이 정확할 필요는 없고, 시작점 이후가 정확하면 돼요.
Q. 직원이 실수로 잘못 적었어요. 지워도 되나요?
지우지 말고 반대 줄을 넣으세요. "판매 5개"를 잘못 적었으면 "조정 +5, 사유: 오입력"을 추가해요. 지우면 왜 숫자가 튀었는지 다음 달에 아무도 설명 못 해요.
Q. 온라인 주문과 매장 판매를 하나로 합칠 수 있나요?
재고 숫자가 사는 곳을 한 군데로 정하면 됩니다. 매장에서도 그 화면으로 판매를 찍고, 온라인 화면도 같은 곳을 보게 하는 거예요. 두 곳이 각자 숫자를 들고 있는 구조만 피하면 대부분 해결돼요.
Q. 재고 화면을 바이브캠퍼스로 만들 수 있나요?
네, 스튜디오에서 품목 목록과 입출고 화면을 만들 수 있어요. 다만 기록이 오래 남아야 하니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서 쓰는 걸 권해요. 연결 센터에서 내 데이터베이스를 붙이면 여러 사람이 같은 숫자를 봐요.
Q. 재고 기록도 백업이 필요한가요?
손님 명단만큼 중요해요. 재고 기록은 발주와 정산의 근거라서 잃으면 되살릴 방법이 없어요. 백업 문서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세요.

확인해 보세요

직원이 판매 수량을 잘못 입력했어요. 가장 좋은 처리는?

하나 더

온라인에서 품절인 물건이 계속 팔려요.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직접 해보기

품목과 입출고만 있는 화면부터 만들어 보세요

"품목 목록, 입고와 판매를 한 줄씩 기록, 남은 수량은 자동 계산"까지만 요청해 보세요. 처음부터 발주와 바코드를 넣으면 입력이 무거워져서 안 쓰게 돼요.

스튜디오에서 시작하기

직접 해보기

기록이 남게 데이터베이스를 붙이세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적어도 줄이 겹치지 않으려면 기록이 사는 곳이 필요해요. 연결 센터에서 내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할 수 있어요. 지금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눈으로만 봐도 충분해요.

연결 센터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숫자가 아니라 움직임을 쌓나 · 수량 칸 하나를 여러 사람이 고치면 계산 자체가 충돌해요. 5개 팔린 것과 3개 팔린 것을 동시에 반영하려는데 둘 다 "20에서 빼서" 계산하면 하나는 사라져요. 대신 "-5", "-3" 줄을 각각 추가하면 순서가 어떻든 결과가 같아요. 줄은 서로 부딪히지 않거든요. 큰 서비스들이 재고와 잔액을 이 방식으로 다루는 이유예요.

재고 실사를 전부 하지 않는 방법 · 가게 문 닫고 전 품목을 세는 건 1년에 한 번도 힘들어요. 그래서 잘 나가는 품목은 자주, 안 나가는 품목은 드물게 돌아가며 세는 방식을 씁니다. 매일 열 품목씩만 세도 한 달이면 한 바퀴가 돌아요. 차이가 생기면 그 열 품목 안에서만 원인을 찾으면 되니 훨씬 빨라요.

발주 시점을 숫자로 정하기 · 재주문점은 보통 "하루 평균 판매량 곱하기 도착까지 걸리는 날수"에 여유분을 더해 잡아요. 하루 4개 팔리고 거래처가 3일 걸리면 12개에 여유분을 더한 선이 되는 식이에요. 이 선 아래로 떨어지면 발주하라고 화면이 알려주게 만들면, 품절 사고 대부분이 사라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수량은 적는 값이 아니라 입출고를 더한 결과예요. 손으로 고치지 마세요
  • ·엑셀은 사람이 둘, 창구가 둘이 되는 순간부터 조용히 어긋나요
  • ·재고의 정본은 반드시 한 곳. 나머지 화면은 그걸 보여주기만 해요
  • ·시작은 품목, 수량, 입출고 세 가지면 충분해요
  • ·틀린 기록은 지우지 말고 조정 줄로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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