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

그림 한 장이 몇 개의 점으로 그려져 있는지예요. 화면에 쓸 때와 종이에 인쇄할 때 필요한 크기가 완전히 달라서, 큰 배너나 전단지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봐요.

쉽게 말하면

작은 타일로 붙인 가게 간판이에요. 타일을 촘촘하게 많이 쓰면 코앞에서 봐도 글씨가 매끈해요. 타일이 몇 개 없으면 멀리서는 멀쩡한데 가까이 갈수록 계단처럼 각이 보여요. 그림도 똑같이 아주 작은 네모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져요. 해상도는 그 점이 가로로 몇 개, 세로로 몇 개 있는지를 적은 숫자예요.

그래서 해상도는 보통 1080x1080, 1920x1080처럼 두 숫자로 적혀요. 앞이 가로 점 개수, 뒤가 세로 점 개수예요. 이 점 하나를 픽셀이라고 불러요.

화면 비율과는 다른 이야기예요. 비율은 모양이고, 해상도는 얼마나 촘촘한가예요. 1080x1080과 500x500은 둘 다 정사각형이라 모양은 같지만, 크게 쓸 때 버티는 힘이 완전히 달라요.

다시 만들게 되는 순서
그림 먼저 만들기 → 나중에 현수막 주문 → 인쇄소가 반려

화면에서는 선명했는데 크게 뽑으니 흐려요. 늘려도 없던 점이 생기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요.

한 번에 끝나는 순서
쓸 자리와 실물 크기 정하기 → 필요한 점 개수 계산 → 그 크기로 생성

만들기 전에 숫자 하나만 정해 두면 같은 그림을 화면에도 종이에도 쓸 수 있어요.

화면에 쓸 때: 점 개수만 보면 돼요

사이트·인스타·카톡처럼 화면에서 보는 그림은 점 개수만 맞으면 끝이에요. 종이 인쇄에서 나오는 dpi 같은 말은 여기서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쓰는 자리가로 점 개수 기준왜 이 정도면 되나
인스타 피드·프로필 사진1080 정도폰 화면 폭에 맞춰 보여주는 자리라 더 크게 만들어도 티가 안 나요
사이트 상품 사진1000에서 1600 사이손님이 눌러서 크게 볼 수 있으면 위쪽 값으로 잡아요
사이트 맨 위 큰 배너1920 정도큰 모니터에서 화면 전체를 가로로 채우는 자리예요
카톡·문자로 보내는 미리보기1200 정도작게 줄여 보여주는 자리라 크게 만들 이유가 없어요
로고점 개수 대신 다른 방법아래 note 를 보세요. 로고만 규칙이 달라요

로고는 점으로 만들지 않는 방법이 있어요

로고는 명함부터 현수막까지 크기가 제각각이라, 점으로 그린 파일 하나로 다 감당하기 어려워요. 이럴 때는 점이 아니라 선과 도형의 좌표로 저장하는 파일을 함께 받아 두면 좋아요. 이 방식은 아무리 키워도 뭉개지지 않아요. 디자이너나 인쇄소에 맡길 때 "확대해도 안 깨지는 원본 파일도 같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통해요.

반대로 무작정 크게 만들면 손해예요. 점이 많아질수록 파일이 무거워지고, 무거운 사진은 사이트를 느리게 만들어요. 그 문제는 사진 가볍게 만들기에서 따로 다뤄요.

인쇄에 쓸 때: 실물 크기가 먼저예요

종이에 뽑는 순간 규칙이 하나 늘어요. 실물이 몇 센티인지가 들어와요. 같은 1080x1080 그림이라도 명함에 넣으면 선명하고, A4 전단지에 꽉 채우면 흐릿해요. 종이가 커진 만큼 점 하나가 커져서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인쇄 쪽에서는 1인치 안에 점이 몇 개 들어가는지를 세고, 그걸 dpi 라고 불러요. 손에 들고 가까이 보는 인쇄물은 보통 300dpi 를 기준으로 잡아요.

  1. 1실물 크기를 정해요. A4 전단지인지, 90x50mm 명함인지, 가로 3미터 현수막인지 먼저 정합니다. 이게 안 정해지면 계산이 시작되지 않아요.
  2. 2그 크기를 인치로 바꿔요. 1인치는 2.54cm 예요. A4 는 가로 21cm 라서 약 8.3인치가 돼요.
  3. 3인치에 dpi 를 곱해요. 8.3인치에 300을 곱하면 약 2480이에요. A4 전단지를 300dpi 로 뽑으려면 가로 2480 픽셀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4. 4세로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해요. A4 세로는 29.7cm, 약 11.7인치라서 300을 곱하면 약 3508이에요. 그래서 A4 전단지용 그림은 2480x3508 이 기준이 돼요.
  5. 5맡기기 전에 인쇄소에 확인해요. 업체마다 요구하는 값과 여백 규칙이 달라요. 계산값을 들고 물어보면 대화가 훨씬 빨라져요.
인쇄물실물 크기300dpi 기준 점 개수
명함가로 9cm, 세로 5cm약 1060x590
A4 전단지가로 21cm, 세로 29.7cm약 2480x3508
A5 반절 전단지가로 14.8cm, 세로 21cm약 1748x2480
큰 현수막미터 단위300dpi 로 계산하지 않아요. 아래 note 를 보세요

현수막은 300dpi 로 만들지 않아요

가로 3미터 현수막을 300dpi 로 계산하면 점 개수가 어마어마해져서, 만들 수도 없고 만들어도 열리지 않는 파일이 나와요. 현수막은 멀리서 보는 물건이라 종이 인쇄만큼 촘촘할 필요가 없어요. 대형 출력은 업체가 자기 기준을 따로 갖고 있으니, 만들기 전에 맡길 인쇄소에 필요한 크기를 물어보는 것이 정확해요. 물어볼 때 "가로 3미터로 뽑을 건데 파일을 몇 픽셀로 드리면 되나요"라고 하면 바로 답을 받아요.

이미 만든 그림이 흐릿할 때

오픈 행사 현수막을 준비하던 음식점 사장님

인스타에 올리려고 만든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현수막에 쓰려고 보냈는데, 인쇄소에서 크기가 작아 뽑을 수 없다고 해요. 화면에서는 아주 선명했거든요.

화면은 그림을 작게 줄여 보여주기 때문에 부족한 점 개수가 안 보여요. 종이에 크게 뽑는 순간 그 부족함이 그대로 드러나요. 화면에서 선명한 것은 인쇄에서 선명하다는 증거가 아니에요. 쓸 곳이 인쇄라면 만들기 전에 인쇄용 크기로 잡아야 하고, 이미 만들었다면 같은 내용을 큰 크기로 다시 만드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에요.

"파일을 그냥 크게 늘리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늘릴 수는 있지만 없던 정보가 생기지는 않아요. 100개짜리 타일을 400개 자리에 붙이면 한 타일이 네 배로 커질 뿐이라, 글자 가장자리가 계단처럼 보이고 그림이 흐물흐물해져요.

AI 로 키우는 방법도 있어요. 원본에 없는 부분을 AI 가 추측해서 채워 넣는 방식이라, 풍경이나 배경은 꽤 잘 살아나요. 다만 얼굴·글자·로고처럼 정확해야 하는 것은 추측이 어긋나면 어색해져요. 중요한 인쇄물이면 다시 만드는 쪽이 안전해요.

확인해 보세요

폰으로 볼 때 아주 선명한 그림이 있어요. 이걸 A4 전단지에 꽉 채워 인쇄하면?

만들기 전에 정하는 순서

  1. 1어디에 쓸지 정해요. 화면인지 종이인지가 갈림길이에요. 종이면 실물 크기까지 같이 정합니다.
  2. 2모양을 먼저 잡아요. 화면 비율이 틀리면 크기가 아무리 커도 잘려요. 비율이 먼저, 크기가 그다음이에요.
  3. 3필요한 점 개수를 적어요. 화면이면 위의 표에서 고르고, 인쇄면 인치에 300을 곱해서 계산해요.
  4. 4부탁하는 말에 크기를 같이 적어요. "A4 전단지에 인쇄할 그림, 2480x3508 크기로"처럼 쓰임새와 숫자를 같이 적으면 다시 만드는 일이 줄어요.
  5. 5나온 그림을 실제 크기로 확인해요. 화면에서 작게 보고 넘기지 말고, 100퍼센트 크기로 키워서 글자 가장자리를 봐요. 계단처럼 각이 보이면 그 파일은 인쇄에 못 써요.

원본은 큰 것으로 보관하세요

큰 그림은 작게 줄일 수 있지만, 작은 그림은 크게 늘릴 수 없어요. 그래서 원본은 넉넉한 크기로 한 장 보관해 두고, 올릴 때만 자리에 맞게 줄여 쓰는 것이 이 일의 기본 습관이에요. 나중에 현수막이나 메뉴판을 만들 때 다시 만들지 않아도 돼요.

하나 더

가로 9cm 명함에 넣을 그림을 300dpi 로 만들려면 가로 점 개수가 얼마나 필요할까요?

자주 묻는 것

Q. dpi 와 픽셀은 다른 건가요?
픽셀은 점 개수이고, dpi 는 그 점을 1인치 안에 몇 개 넣을지 정한 밀도예요. 화면에서는 점 개수만 의미가 있고, 종이에서는 실물 크기가 정해지니까 밀도가 따라 나와요. 그래서 인쇄 이야기에서만 dpi 가 나와요.
Q. 파일 정보에 72dpi 라고 적혀 있어요. 인쇄를 못 하나요?
점 개수만 충분하면 뽑을 수 있어요. 파일에 적힌 dpi 값은 표시용 메모에 가깝고, 실제로 중요한 건 가로세로 점 개수예요. 2480x3508 짜리 그림이면 그 메모가 72로 적혀 있어도 A4 인쇄에 문제가 없어요. 인쇄소에서 요구하면 그 값만 바꿔 달라고 하면 돼요.
Q. 그림이 무거워서 사이트가 느려요. 크기를 줄여야 하나요?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큰 그림을 올려 두면 그래요. 자리에 맞는 점 개수로 줄이고 저장 방식을 바꾸면 크게 가벼워져요. 자세한 방법은 사진 가볍게 만들기에 있어요.
Q. 화면 하나에 쓸 그림을 두 배 크기로 만들라는 말을 들었어요. 왜 그런가요?
요즘 폰과 노트북 화면은 같은 넓이 안에 점을 두 배 넘게 촘촘히 넣어 만들어요. 그래서 화면에서 차지할 넓이의 두 배 크기로 준비하면 더 또렷하게 보여요. 위 표의 값은 이 점을 감안한 무난한 기준이라 그대로 쓰셔도 돼요.
Q. AI 가 만들어 준 그림은 보통 얼마나 큰가요?
만드는 도구와 설정에 따라 달라요. 만들고 나서 파일 정보를 열어 가로세로 점 개수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해요. 인쇄에 쓸 계획이면 그 숫자를 먼저 보고, 부족하면 더 큰 크기로 다시 만들어요.
Q. 직접 찍은 사진은 크기가 충분한가요?
요즘 폰 사진은 A4 인쇄에 쓸 만큼 점 개수가 넉넉한 경우가 많아요. 다만 메신저로 주고받으면 자동으로 줄어들어서 흐려져요. 인쇄에 쓸 사진은 메신저 말고 원본 파일로 옮기세요. 직접 찍기 어려운 사진이면 안전하게 사진 구하기 쪽을 보세요.

직접 해보기

쓸 크기를 적어서 만들어 보세요

스튜디오에서 이미지를 만들 때, 부탁하는 말에 어디에 쓸 그림이고 크기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같이 적어 보세요. "A4 전단지에 인쇄할 그림"처럼 쓰임새를 적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달라져요. 만든 뒤에는 파일 정보에서 가로세로 점 개수를 꼭 확인하세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비유가 어디까지 맞고 어디부터 다른가 · 타일 비유는 점이 모여 그림이 된다는 부분까지 정확해요.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간판 타일은 크기가 고정이지만, 그림의 점은 보여주는 화면이나 종이 크기에 따라 커지고 작아져요. 같은 파일이 폰에서는 선명하고 현수막에서는 흐린 이유가 이거예요. 점 개수는 그대로인데 한 점이 차지하는 실제 넓이가 달라진 거예요.

왜 크게 만들수록 요금과 시간이 늘어나나 · 점 개수가 두 배가 되면 그림의 면적은 네 배가 돼요. 가로도 두 배, 세로도 두 배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큰 그림은 만드는 시간도 파일 무게도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요. 필요 없는 크기로 만들지 말라는 조언이 절약 이야기인 이유예요.

화면에서 확인할 때 속지 않는 법 · 그림 보기 프로그램은 큰 그림을 화면에 맞춰 자동으로 줄여 보여줘요. 그 상태에서는 부족한 점 개수가 안 보여요. 확인할 때는 100퍼센트 크기로 놓고 글자 가장자리와 얼굴 윤곽을 봐요. 인쇄물이면 실제 크기로 종이에 시험 출력을 한 장 뽑아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해요.

저장 방식에 따라 흐려지기도 해요 · 점 개수가 충분한데도 흐리게 보이면 저장 방식을 의심해요. 사진용 저장 방식은 파일을 가볍게 만들려고 화질을 조금씩 버려요. 같은 파일을 여러 번 열고 저장하면 그 손실이 쌓여서 글자 주변이 지저분해져요. 원본은 손대지 말고 사본으로 작업하는 습관이 여기서도 통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해상도는 그림을 이루는 점이 가로세로로 몇 개인지예요. 1080x1080 처럼 두 숫자로 적어요
  • ·화면에 쓸 때는 점 개수만 보면 되고, 인쇄에 쓸 때는 실물 크기를 먼저 정해요
  • ·인쇄용 계산은 실물 크기를 인치로 바꾼 다음 300을 곱하는 두 걸음이에요
  • ·작은 그림을 늘려도 없던 점은 생기지 않아요. 원본은 넉넉한 크기로 보관해요
  • ·현수막처럼 큰 출력은 맡길 인쇄소에 필요한 크기를 먼저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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