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설명 붙이기
사진마다 한 줄씩 붙여 두는 설명이에요. 사진이 안 뜨면 그 자리에 대신 뜨고, 화면을 못 보는 손님에게는 소리로 읽히고, 검색엔진도 같은 글을 읽어요. 평소엔 아무에게도 안 보이지만 계속 일하는 칸이에요.
쉽게 말하면
가게 유리창에 큰 사진을 붙여 놓은 사장님은, 그 밑에 글씨로 한 줄을 꼭 적어 둬요. "이번 주 삼겹살 2인 세트 25% 할인" 이렇게요. 밤에 조명이 꺼져도, 앞에 차가 서서 사진을 가려도 그 한 줄은 읽히니까요. 사진에 붙이는 설명이 정확히 그 한 줄이에요. 사진이 사라진 자리에 대신 걸리는 안내 문구예요.
사진이 안 뜨면 빈 네모만 남아요. 화면을 읽어 주는 프로그램은 파일 이름 "IMG_2381.jpg"를 그대로 읽어 줘요. 손님은 할인이 있는 줄도 모르고 나가요.
사진이 안 떠도 할인 소식은 전해져요. 소리로도 읽히고, 검색엔진도 이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알게 돼요.
개발자들은 이 칸을 대체 텍스트라고 불러요. 사진을 대체하는 글이라는 뜻이에요. 영어로는 alt 라고 쓰는데, 사장님이 견적서나 점검 결과에서 "alt 값이 비어 있습니다"를 보게 되면 전부 이 칸 이야기예요.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아니에요. 사진 한 장에 한 문장이고, 대부분은 사장님이 이미 알고 있는 말이에요. 다만 평소엔 화면에 안 보이는 칸이라서, 빠뜨려도 사장님 눈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요.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어 두는 게 전부예요.
이 한 줄이 일하는 자리는 세 곳
설명 칸 하나가 서로 다른 세 손님을 상대해요. 한 번 적으면 세 곳에서 동시에 값을 하니, 손이 가장 덜 가는 개선 중 하나예요.
| 언제 | 설명이 없으면 | 설명이 있으면 |
|---|---|---|
| 화면을 못 보는 손님이 올 때 | 글자를 소리로 바꿔 주는 프로그램이 "이미지"라고만 말하거나 파일 이름을 그대로 읽어요. 사진이 전부인 화면은 통째로 침묵이 돼요 | 사진이 담은 내용이 그대로 읽혀요. 손님이 전화하지 않고 스스로 주문해요 |
| 사진이 안 뜰 때 | 빈 네모만 남아요. 손님은 고장난 사이트로 보고 그냥 닫아요 | 빈 네모 자리에 그 한 줄이 글자로 뜨거나, 최소한 무슨 사진이었는지는 전해져요 |
| 검색엔진이 훑을 때 | 사진 속 글자는 기계가 읽는 글자가 아니라서, 그 사진에 담긴 정보가 검색에 하나도 안 남아요 | 이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검색엔진이 알게 돼요. 이미지 검색으로 손님이 들어오는 길이 열려요 |
두 번째 줄을 사장님들이 제일 과소평가해요. 사진이 안 뜨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벌어져요.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에서 인터넷이 느릴 때, 손님 폰이 데이터 절약 모드일 때, 메일 프로그램이 사진을 기본으로 막아 놓았을 때, 사진 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기다 주소가 깨졌을 때예요. 내 컴퓨터에서는 늘 잘 뜨는데 손님 화면에서만 안 뜨는 순간들이에요.
세 번째 줄은 검색 노출 쪽 이야기와 이어져요. 다만 순서를 헷갈리면 안 돼요. 설명 칸은 검색엔진용으로 만들어진 칸이 아니고, 손님을 위해 적은 문장이 검색에도 덤으로 도움이 되는 구조예요. 이 순서를 뒤집으면 다음에 나올 실수로 바로 이어져요.
뭐라고 적나요
기준은 한 문장으로 끝나요. 무엇이 찍혔는지가 아니라, 그 사진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적어요. 같은 사진도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설명이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 1사진을 손으로 가리고 자문해 보세요. "이 사진을 지우면 손님이 뭘 못 알게 되나?" 그 답이 곧 설명이에요. 아무것도 못 알게 되는 게 없다면 그건 장식용 사진이에요.
- 2한 문장으로 끝내요. 사진 속 물건을 하나하나 세지 않아요. "흰 접시에 놓인 삼겹살, 옆에 상추와 마늘, 뒤에 소주잔 두 개"가 아니라 "삼겹살 2인 세트 상차림"이면 충분해요.
- 3"사진", "이미지"라는 말은 빼요. 읽어 주는 프로그램이 사진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 줘요. "삼겹살 세트 사진"이라고 적으면 "이미지, 삼겹살 세트 사진"처럼 두 번 들려요.
- 4글자가 박힌 사진은 그 글자를 그대로 옮겨요. 행사 안내를 그림 한 장으로 만들었다면 설명 칸에 날짜와 내용을 적어요. 이건 요약이 아니라 옮겨 적기예요.
- 5그림만 있는 버튼은 하는 일을 적어요. "전화기 아이콘"이 아니라 "전화 걸기", "돋보기 아이콘"이 아니라 "검색"이에요. 손님은 그림 이름이 아니라 눌렀을 때 벌어질 일을 알고 싶어 해요.
짧을수록 잘 읽혀요
설명 칸에 글자 수 상한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 글은 눈으로 훑는 글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로 들어야 하는 글이에요. 두 문장이 넘어가면 듣는 사람이 지쳐요. 길게 설명해야 하는 사진이라면 긴 설명은 본문 글로 적고, 설명 칸에는 한 줄만 남기세요.
사진 종류별로 답이 달라요
| 사진 종류 | 설명 칸에 적을 것 | 실제 예 |
|---|---|---|
| 정보를 담은 사진 | 그 정보를 그대로 | "1층 입구 계단 두 칸, 옆에 경사로 있음" |
| 장식용 배경 무늬 | 비워 둬요. 뜻이 없는 걸 읽어 주면 방해만 돼요 | (빈 칸) |
| 그림만 있는 버튼 | 누르면 벌어지는 일 | "장바구니에 담기", "카카오톡으로 문의하기" |
| 글자가 박힌 안내문 | 박힌 글자를 옮겨 적기 | "8월 15일 임시 휴무, 16일 정상 영업" |
| 상품 사진 | 무엇인지와 팔 때 중요한 특징 하나 | "라탄 바구니, 손잡이 있는 중간 크기" |
| 숫자 표나 그래프 사진 | 그림이 말하는 결론 한 줄. 숫자는 본문에 글자로 | "3년간 재방문율이 두 배로 늘었다는 그래프" |
| 같은 사진이 링크가 될 때 | 사진 내용이 아니라 가는 곳 | 로고를 누르면 첫 화면으로 가는 경우 "첫 화면으로" |
비워 두는 것도 정답일 때가 있어요
"모든 사진에 설명을 넣으라"는 말로 외우면 오히려 나빠져요. 배경 무늬와 장식 선까지 하나하나 읽어 주는 화면은 손님에게 소음이에요. 뜻을 담은 사진에만 적고, 장식은 비워 두는 게 원칙이에요. 다만 이 "비워 둔다"에는 조건이 하나 있는데, 뒤쪽 더 깊이 칸에서 다뤄요.
사장님이 실제로 겪는 장면
장면 1 · 검색 대행 업체가 보낸 점검 결과
“사이트 이미지 214개 중 절반 이상에 alt 속성이 비어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 노출 손실이 있으니 키워드를 채워 넣으시길 권합니다.”
앞 문장은 맞고 뒤 문장은 위험해요. 설명 칸이 비어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키워드를 채워 넣으라는 조언대로 하면 "강남 삼겹살 맛집 회식 단체석 주차 가능" 같은 문장이 사진마다 붙어요. 이건 손님에게는 소음이고, 검색엔진 쪽에서도 남용으로 볼 수 있는 방식이에요. 요구는 이렇게 바꿔 말하세요. "사람이 읽을 한 문장으로 채워 주시고, 장식 이미지는 비워 두세요."
장면 2 · 단골 손님이 남긴 문의
“행사 안내가 그림으로만 올라와 있어서 무슨 행사인지 안 읽혀요. 날짜만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예쁘게 만든 행사 포스터를 그림 한 장으로 올린 결과예요. 그 안의 글자는 기계가 읽는 글자가 아니에요. 화면을 못 보는 손님도, 검색엔진도, 주소를 복사하려는 손님도 못 읽어요. 이 문의를 남겨 준 손님은 고마운 경우예요. 대부분은 문의 없이 다른 가게로 가요. 급하면 설명 칸에 날짜와 내용을 옮겨 적어 막고, 다음 포스터부터는 그림 밑에 글자로도 한 번 더 적으세요.
확인해 보세요
가게 첫 화면 맨 위에 분위기용 배경 무늬 사진이 깔려 있어요. 설명 칸에 뭐라고 적을까요?
가장 흔한 실수 여섯 가지
설명 칸은 안 보이는 칸이라 실수도 조용히 쌓여요. 실제로 자주 보이는 여섯 가지예요.
| 실수 | 왜 문제인가 | 이렇게 바꿔요 |
|---|---|---|
| "사진", "이미지"로 시작 | 읽어 주는 프로그램이 이미지라고 먼저 말한 뒤에 또 이미지라고 들려요 | 내용만 적어요. "제육볶음 사진"이 아니라 "제육볶음 1인 상차림" |
| 파일 이름을 그대로 | "IMG_2381 점 제이피지"처럼 읽혀요. 아무 뜻도 전해지지 않아요 | 사람이 쓰는 말로 다시 적어요 |
| 키워드를 나열 | 손님에게는 소음이고, 검색 쪽에서도 남용으로 볼 수 있어요 | 한 문장으로. 검색은 그 한 문장으로도 충분히 이득이에요 |
| 모든 사진에 빠짐없이 | 장식까지 읽어 주면 정작 중요한 사진의 설명이 묻혀요 | 뜻이 있는 사진에만. 장식은 비워요 |
| 설명이 너무 길다 | 소리로 끝까지 들어야 하는 글이라 두 문장이 넘으면 지쳐요 | 한 줄만 남기고 자세한 건 본문 글로 |
| 사진 밑 글과 똑같이 | 눈에 보이는 글과 설명 칸이 같은 문장이면 같은 말이 두 번 들려요 | 밑에 이미 글로 적었다면 설명 칸은 비우거나 다른 정보를 담아요 |
설명으로 못 메우는 것도 있어요
메뉴판과 가격표를 그림 한 장으로 올려 두고 설명 칸에 전부 옮겨 적으려 하면 무리예요. 한 문장에 메뉴 열 가지가 들어가지 않아요. 이런 사진은 설명 칸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메뉴와 가격을 글자로도 한 번 더 적어 두는 게 답이에요. 사진은 사진대로 남겨 두고요. 이 편이 손님에게도 검색에도 낫고, 가격이 바뀔 때 그림을 다시 만들지 않아도 돼요.
자주 묻는 것
- Q. 사진 밑에 보이게 적는 글과 같은 건가요?
- 달라요. 사진 밑에 보이는 글은 모든 손님이 눈으로 읽는 글이고, 설명 칸은 평소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요. 둘은 역할이 달라서 같은 문장을 넣으면 손해예요. 밑에 이미 "삼겹살 2인 세트"라고 적어 뒀다면, 설명 칸은 비워 두거나 밑에 없는 정보를 담는 게 좋아요.
- Q. AI에게 설명을 대신 쓰게 해도 되나요?
- 초안을 받는 데는 꽤 쓸 만해요. 대신 두 가지를 확인해요. 첫째, AI가 사진 속 내용을 잘못 읽는 일이 있어요. 가격이나 날짜가 박힌 사진이면 사장님이 눈으로 대조해야 해요. 둘째, 손님 얼굴이나 주문서가 찍힌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는 쓰는 서비스에 달려 있어요. 쓰기 전에 그 서비스 약관에서 상업적 사용 조항과 올린 자료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약관은 자주 바뀌니까 남의 후기가 아니라 원문을 보는 게 맞아요.
- Q. 설명을 넣으면 검색 순위가 올라가요?
- 순위가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검색엔진들은 대체 텍스트를 이미지를 이해하는 데 쓴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즉 이미지 검색으로 들어오는 길과 문맥 파악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데, 그게 곧 순위 상승이라고 약속할 수는 없다는 뜻이에요. 최신 기준은 구글 검색 센터 같은 검색엔진 공식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검색 노출에 있어요.
- Q. 법으로 정해져 있나요?
-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있고, 웹 접근성 국가표준 지침에도 사진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라는 항목이 들어 있어요. 다만 어떤 사업이 언제부터 대상이고 어디까지 갖춰야 하는지는 개정될 수 있어서 여기서 단정하지 않는 게 맞아요. 내 사업이 대상인지는 담당 기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내)이나 변호사에게 확인하세요. 공공기관 입찰이나 납품이 걸려 있으면 공고문의 접근성 조건을 먼저 읽어 보세요. 큰 그림은 누구나 쓸 수 있게에 정리돼 있어요.
- Q. 사진이 수백 장인데 지금부터 다 적어야 할까요?
- 한꺼번에 하려면 시작을 못 해요. 순서가 있어요. 손님이 가장 많이 보는 화면 세 개(첫 화면·메뉴 또는 상품·예약 또는 문의)의 사진부터요. 그다음이 글자가 박힌 사진 전부예요. 나머지 오래된 사진은 손댈 때마다 하나씩 채우면 돼요. 앞으로 올리는 사진에 한 줄 적는 습관이 이미 절반이에요.
- Q. 제 손님 중에 화면을 못 보는 분이 계실까요?
- 그 손님만을 위한 일이 아니에요. 설명 칸은 인터넷이 느린 손님, 데이터를 아끼는 손님, 사진을 막아 놓은 메일로 소식을 받는 손님, 그리고 검색엔진에게도 똑같이 일해요. 가게 앞 경사로를 유모차와 짐수레가 더 많이 쓰는 것과 같은 구조예요.
헷갈리기 쉬운 것
비유가 어디까지 맞나. 유리창 사진 밑의 글씨는 지나가는 모두가 봐요. 설명 칸은 다르게 평소엔 아무에게도 안 보여요. 그래서 틀리게 적어도, 파일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어도 사장님 눈에는 멀쩡한 화면이에요. 비유가 갈라지는 지점이 여기예요. 눈으로 확인이 안 되니 확인하는 방법을 따로 만들어 둬야 해요.
설명을 잘 적으면 사진을 안 넣어도 되나. 아니에요. 사진은 사진이 하는 일이 있어요. 설명 칸은 사진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사진이 못 닿는 손님에게 같은 정보를 전하는 두 번째 통로예요. 하나를 다른 하나로 대신하는 관계가 아니라 둘 다 있는 게 정상이에요.
사진 용량 줄이기와 같은 얘기인가. 다른 일이에요. 용량을 줄이는 건 사진이 빨리 뜨게 만드는 일(사진 용량 줄이기)이고, 설명을 붙이는 건 사진이 안 떴을 때와 못 보는 손님을 위한 일이에요. 다만 둘은 사진을 올리는 같은 순간에 함께 하기 좋아서, 사진 올리는 절차에 두 가지를 한 세트로 묶어 두면 편해요.
링크 공유했을 때 뜨는 사진과 같은 건가. 아니에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주소를 보냈을 때 뜨는 미리보기 사진은 따로 지정하는 값이라 링크 미리보기 쪽 이야기예요.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지만 서로 다른 칸이에요.
하나 더
임시 휴무 안내를 예쁜 그림 한 장으로 만들어 올렸어요. 설명 칸에 뭐라고 적을까요?
마지막
가게 로고를 누르면 첫 화면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뒀어요. 로고 사진의 설명 칸에는?
직접 해보기
사진이 안 뜨는 화면을 직접 보세요
만든 화면을 열어 두고 인터넷을 잠깐 끊었다가 새로 불러 보세요. 사진이 안 뜬 자리에 글자가 남아 있는 칸과, 빈 네모만 남는 칸이 한눈에 갈려요. 그 빈 네모가 지금 손님을 놓치고 있는 자리예요. 고칠 때는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말하면 돼요. "사진마다 한 줄 설명을 넣어 줘. 글자가 박힌 사진은 그 글자를 그대로 옮겨 적고, 장식용 배경은 비워 둬."
스튜디오 열기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비워 두는 것과 칸이 아예 없는 것은 다릅니다 · 여기서 많이들 헷갈려요. 설명 칸을 아예 만들지 않으면 읽어 주는 프로그램은 판단할 근거가 없어서 파일 이름을 읽거나 "이미지"라고만 말해요. 반대로 칸은 만들어 두고 안을 비워 두면 "이건 장식이니 건너뛰어라"는 뜻으로 약속돼 있어요. 그래서 개발자에게 하는 정확한 요청은 "장식 이미지는 설명을 지우세요"가 아니라 "장식 이미지는 설명 칸을 빈 값으로 넣어 주세요"예요. 칸을 없애는 것과 비우는 것이 다르다는 걸 알면 요구가 명확해지고, 받은 결과가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읽어 주는 프로그램은 화면을 목록으로 훑어요 · 이 프로그램을 쓰는 손님은 화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지 않아요. 제목만 훑고, 링크만 훑고, 사진만 따로 훑는 방식으로 건너뛰어요. 신문을 펼쳐 큰 제목만 먼저 보는 것과 비슷해요. 그래서 설명 칸이 제 몫을 하는 순간은 문장 속이 아니라 목록 속이에요. 목록에 "IMG_2381.jpg"가 열 줄 나열되면 아무 도움이 안 되고, "삼겹살 2인 세트 상차림"과 "장바구니에 담기"가 나오면 그 목록만으로 가게를 돌아다닐 수 있어요.
글자가 박힌 사진이 유독 손해인 이유 · 네 가지가 한꺼번에 손해예요. 확대하면 글자가 흐려지고, 자동 번역이 안 걸려서 외국 손님이 읽을 수 없고, 복사가 안 돼서 손님이 계좌번호나 주소를 옮겨 적을 수 없고, 내용을 고칠 때 그림을 다시 만들어야 해요. 설명 칸은 이 중 첫 번째 문제(읽히기)만 메워 줘요. 나머지 셋은 글자로 적어야 풀려요. 그래서 안내문·가격표·계좌 정보는 처음부터 글자로 올리고, 사진은 분위기를 담는 쪽에 쓰는 게 나아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사진이 사라진 자리에 대신 걸리는 안내 문구예요. 안 보이지만 계속 일해요
- ·무엇이 찍혔는지가 아니라 그 사진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요
- ·"사진", "이미지"라는 말과 파일 이름은 빼요. 키워드 나열은 역효과예요
- ·장식용 배경은 설명 칸을 비워 두는 게 정답이에요
- ·글자가 박힌 안내문은 설명만으로 못 메워요. 글자로도 한 번 더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