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안 검색 만들기

손님이 "그거 안 나와요"라고 할 때 손보는 곳이에요. 목록을 예쁘게 꺼내 보여주는 일과 만드는 방식이 아예 달라서, 검색은 뒤질 자료를 따로 만들어 둬야 해요.

쉽게 말하면

전화로 주문받는 창구를 떠올려 보세요. 손님이 "지난번에 산 그 하얀 수건 세트"라고 말해요. 창고에 적힌 정식 이름은 "코마사 3매 구성"이에요. 이때 잘 굴러가는 가게에는 창구 옆에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어요. 손님이 부르는 말과 우리 상품을 이어 놓은 대조표예요. 사이트 검색이 하는 일이 딱 그거예요. 그리고 그 종이는 진열대 자체가 아니라 따로 만들어 붙여 둔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대조표 없이 만든 검색
검색이 보는 것 = 상품 이름 한 줄 손님 입력: "수건 세트" 결과: 0건

물건은 진열장에 있어요. 검색이 뒤지는 자리에 그 말이 없었을 뿐이에요. 사장님 눈에는 검색이 고장 난 것처럼 보여요.

대조표를 따로 둔 검색
검색이 보는 것 = 이름 + 설명 + 분류 + 손님이 부르는 다른 이름 손님 입력: "수건 세트" 결과: 3건

같은 상품, 같은 재고인데 결과가 달라져요. 바꾼 것은 검색 도구가 아니라 검색이 뒤질 자료예요.

그래서 검색 이야기는 화면 이야기가 아니라 자료 이야기예요. 검색창을 어디에 놓고 어떻게 보이게 할지는 내 사이트 안에서 검색되게 쪽 이야기고, 이 문서는 그 창에 말을 넣었을 때 뒤에서 무엇을 뒤지는지를 다뤄요.

목록 보여주기와 무엇이 다른가

사장님이 보기에는 다 비슷한 기능이에요. 상품이 화면에 나오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만드는 쪽에서는 셋 중 하나만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그 차이가 견적 금액의 차이로 그대로 나타나요.

장치손님이 주는 것만드는 쪽이 하는 일
목록 보여주기아무것도 안 줘요. 그냥 들어와요정해진 순서로 꺼내 오기만 하면 돼요. 새로 준비할 자료가 없어요
조건 좁히기정해진 보기 중에서 골라요(가격대·분류·품절 제외)값이 딱 맞는지만 봐요. 그 칸이 이미 있으니 칸을 보면 끝이에요
정렬 바꾸기기준 하나를 골라요(가격순·최신순)그 칸으로 줄 세우기예요. 이것도 있는 칸을 그대로 써요
검색아무 말이나 자유롭게 쳐요. 오타도 섞여요무슨 말이 올지 모르니, 어떤 말로도 걸리게 뒤질 자료를 미리 따로 만들어 둬야 해요

앞의 세 줄은 이미 있는 칸을 쓰는 일이에요. 마지막 줄만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일이고요. 견적서에서 검색이 목록보다 비싸게 잡히는 이유가 이것이에요. 비싸다고 바로 의심할 일은 아니에요. 다만 무엇을 만드는 값인지는 물어볼 수 있어야 해요.

검색 한 번이 지나가는 여섯 자리

손님이 돋보기를 누른 순간부터 결과가 뜰 때까지 여섯 군데를 지나가요. "안 나와요"라는 말이 나왔을 때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려면 이 순서를 알아 두는 게 제일 빨라요.

  1. 1손님이 칩니다. 오타·띄어쓰기·붙여쓰기·영문 대소문자가 마음대로 섞여 들어와요. 여기는 손볼 수 없는 자리예요.
  2. 2들어온 말을 다듬어요. 앞뒤 빈칸을 떼고, 영문 대소문자를 한쪽으로 맞추고, 띄어쓰기를 지워 놓고 비교해요. 흔한 사고의 절반이 여기서 해결돼요.
  3. 3무엇을 뒤질지 정해요. 상품 이름만? 설명까지? 분류와 안내 글도? 이 범위가 검색 품질의 대부분을 결정해요.
  4. 4맞춰 봐요. 글자 조각이 들어 있는지 항목마다 확인하거나, 미리 정리해 둔 낱말 목록을 봐요. 방식은 다음 절에서 갈라요.
  5. 5순서를 매겨요. 이름이 정확히 맞은 것 먼저, 그다음 판매 중인 것, 그다음 최근에 올린 것 같은 규칙이 필요해요. 규칙이 없으면 순서가 뒤죽박죽이에요.
  6. 6화면에 냅니다. 결과 없음도 결과예요. 흰 화면을 내면 손님은 가게가 비었다고 이해해요.

대부분 세 번째 자리 문제예요

"검색이 안 잡혀요"의 절대다수는 네 번째(맞춰 보는 방식)가 아니라 세 번째(뒤질 범위)에서 생겨요. 도구를 바꾸는 큰 일이 아니라 범위를 넓히는 작은 일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값을 물어보기 전에 "지금 검색이 무엇을 보고 있나요"부터 물으면 돈이 아껴져요.

맞춰 보는 방식은 세 층이에요

검색을 어떻게 만들지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층이 있고, 위로 갈수록 잡아 주는 말이 늘고 값도 붙어요. 층 이름만 알아 두면 견적서의 절반이 읽혀요.

무엇을 보나무엇에 강한가값(돈과 손)
글자 대조입력한 글자 덩어리가 이름이나 설명 안에 들어 있는지정확한 상품명, 모델명, 줄여 부르는 말거의 안 들어요. 상품 수천 개까지 이 층으로 버텨요
낱말 대조이름을 낱말로 쪼개 목록을 만들어 두고, 그 목록을 봐요수식어가 길게 붙은 이름, 낱말 순서가 바뀐 입력목록을 만드는 일과, 상품이 바뀔 때 목록도 고치는 일이 늘어요
뜻 대조글자가 안 맞아도 말의 뜻이 가까운지"집들이 선물"처럼 상품 이름에 아예 없는 말매달 요금이 나가는 도구를 붙이는 일이 많아요

한국어는 두 번째 층이 유독 까다로워요. 낱말을 어디서 자를지 규칙이 필요하고("극세사수건"을 극세사와 수건으로), 그 규칙을 나중에 갈아 끼우면 이미 만들어 둔 목록을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해요. 개발자가 형태소 분석 이야기를 꺼내면 이 일을 말하는 거예요.

층을 건너뛰지 마세요

첫 층으로 안 잡히는 말이 무엇인지 손님 입에서 확인한 다음 위로 올라가는 게 순서예요. 세 번째 층부터 시작하면 잡히는 말은 늘지만, 무엇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요금만 남아요.

견적서와 연동 문서에 나오는 말

검색 견적서는 사장님이 읽기 어려운 문서 중 하나예요. 항목마다 낯선 말이 붙고, 금액은 항목 수만큼 늘어나요. 왼쪽 칸의 말이 보이면 오른쪽 칸을 그대로 물어보세요.

적혀 있는 말실제로 하는 일그 자리에서 물어볼 것
검색 인덱스 구축검색이 뒤질 자료를 상품 자료와 별도로 만들어 둔다는 뜻이에요"상품을 고치면 그 자료도 자동으로 같이 바뀌나요?"
전문 검색 엔진 연동검색만 전담하는 외부 서비스를 붙인다는 뜻이에요"매달 요금이 얼마고, 그 서비스가 멈추면 검색만 멈추나요 사이트가 멈추나요?"
형태소 분석기 적용한국어를 낱말로 쪼개는 도구를 넣는다는 뜻이에요"우리 상품명이나 신조어가 이상하게 쪼개지면 누가 고쳐 주나요?"
동의어 사전 구축손님이 다르게 부르는 말과 우리 상품을 이어 주는 목록을 만들어요"그 목록을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는 화면이 있나요?"
자동완성 제공손님이 글자를 치는 동안 후보를 아래에 띄워 줘요"후보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오나요? 품절 상품도 후보에 나오나요?"
색인 재생성(리인덱싱)만들어 둔 검색용 자료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작업이에요"그 작업 중에 검색이 멈추나요? 얼마나 걸리나요?"
검색 로그 수집손님이 무슨 말을 쳤고 결과가 몇 건이었는지 기록해요"결과가 없던 말만 따로 볼 수 있나요? 개인을 알아볼 내용은 안 남기죠?"
가중치 조정어느 칸이 맞았을 때 결과를 더 위로 올릴지 정하는 일이에요"특정 상품을 억지로 맨 위에 고정하는 건 아니죠?"

이 표의 오른쪽 칸이 이 문서의 진짜 목적이에요. 항목을 지우려고 읽는 게 아니라 한 가지씩 질문할 수 있게 되려고 읽는 거예요. 질문을 받은 쪽은 대충 적어 둔 항목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그것만으로 견적의 질이 올라가요. 계약 단계에서 챙길 것은 견적서와 청구서 쓰기외주 맡기기에 정리돼 있어요.

지금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때

정직하게 말하면, 검색을 잘 만드는 일은 끝이 없어요. 오타 교정과 뜻 대조까지 가면 큰 회사가 사람을 붙여서 계속 손보는 종류의 일이에요. 하루 손님 열 명인 가게가 그 길에 먼저 들어서면, 손님은 그대로인데 유지비와 신경 쓸 일만 늘어요.

내 가게 지금 상태검색에 쓸 시간대신 할 일
상품 열 개 안쪽, 하루 손님 열 명0.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상품 사진 한 장과 이름 한 줄이 검색보다 몇 배 남아요
상품 오십 개, 손님이 "그거 어디 있어요"를 물음여기가 시작 지점이에요첫 층(글자 대조)만 넣어요. 넓히는 것보다 있는 게 먼저예요
결과 없음이 자주 뜬다손볼 때가 됐어요손님이 부르는 이름을 상품에 같이 적어요. 도구를 사는 일이 아니에요
검색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그때가 색인 이야기 시점이에요증상만 말하면 돼요. 원리는 느려진 목록 되살리기에 있어요
아무도 불편하다고 안 했는데 제안이 왔다미루세요왜 필요한지 손님 말이나 숫자로 근거를 요청하세요

기준은 하나예요. 손님이나 직원이 불편하다고 말했는가. 말했으면 고칠 일이고, 아무도 말한 적 없으면 그건 나중에 생길 문제를 지금 값을 치르고 미리 사 오는 거예요. 신호가 온 다음에 한 층씩 올라가는 순서가 손해가 없어요.

AI에게 그대로 말할 문장

사장님이 직접 고칠 일이 아니에요. 증상만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왼쪽에서 내 상황을 찾아 오른쪽 문장을 그대로 옮겨 주세요. 층이나 도구 이름을 외울 필요는 없어요.

내 증상이렇게 말하세요
상품 설명에 있는 말로는 안 찾아져요"검색이 상품 이름만 보고 있어요. 설명과 분류까지 함께 찾아 주세요."
배송·환불 안내는 검색이 못 찾아요"검색 결과에 상품만 나와요. 안내 글도 같이 찾아서 상품과 안내를 나눠 보여 주세요."
손님이 부르는 이름이 상품명과 달라요"상품마다 다르게 부르는 이름을 여러 개 적어 둘 칸을 만들고,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는 화면도 같이 만들어 주세요."
모델명이나 숫자로는 안 찾아져요"영문과 숫자가 섞인 말도 대소문자와 붙임표를 무시하고 같은 결과가 나오게 해 주세요."
결과 순서가 엉뚱해요"이름이 정확히 맞은 것을 맨 위에, 그다음 판매 중인 것, 그다음 최근에 올린 것 순서로 보여 주세요."
무엇을 많이 찾는지 알고 싶어요"손님이 검색한 말과 결과 개수를 기록해 주세요. 누가 검색했는지는 남기지 말고, 결과가 없던 말만 따로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검색이 몇 초씩 걸려요"상품이 많아지면서 검색이 느려졌어요. 빠르게 찾는 방식으로 바꿔 주고, 상품을 고칠 때 그 자료도 자동으로 같이 고쳐지게 해 주세요."
결과 개수와 실제 목록이 안 맞아요"검색 결과 개수와 아래 목록 개수가 다르게 나와요. 품절과 숨긴 상품을 어떻게 세는지 한쪽 기준으로 맞춰 주세요."

마지막 줄이 의외로 자주 나와요. 개수를 세는 자리와 목록을 꺼내는 자리가 서로 다른 기준을 쓰면 이렇게 어긋나요. 사장님이 원인까지 알 필요는 없고, 두 숫자가 다르다는 사실만 정확히 전하면 돼요. 원인을 짐작해서 말하는 것보다 증상만 말하는 편이 늘 더 정확한 주문이에요.

사장님이 실제로 겪는 장면

장면 1 · 외주 개발자가 견적서를 보내왔다

검색은 인덱스 구축하고 한국어 형태소 분석기까지 붙여야 해서 별도 견적입니다. 유지비도 월 단위로 잡았어요.

이제 세 가지가 읽혀요. 검색이 뒤질 자료를 따로 만들고, 한국어를 낱말로 쪼개는 도구를 넣고, 매달 돈이 나가는 서비스를 붙인다는 뜻이에요. 항목이 틀렸다는 게 아니에요. 상품이 서른 개인 가게라면 내 규모에 맞는 층인지를 되물어볼 자리라는 뜻이에요. "첫 층만으로 지금은 되나요, 나중에 올라갈 수 있게만 남겨 주실 수 있나요"가 좋은 질문이에요.

장면 2 · 손님이 남긴 문의

'수건 세트'로 검색했는데 없다고 나와요. 목록 넘겨 보니까 있는데요.

목록에 보이니 물건은 있어요. 검색이 뒤지는 범위에 그 말이 없었을 뿐이에요. 등록된 이름이 "코마사 3매 구성"이면 수건도 세트도 어디에도 없죠. 도구를 바꿀 일이 아니라 뒤질 자료에 그 말을 넣어 주는 일이에요. 이 손실은 통계에 안 잡혀요. 안 팔린 것으로만 기록되니까요.

장면 3 · 상품을 고친 다음 날

가격을 바꿨는데 검색 결과에는 어제 가격이 그대로 나와요. 상품 페이지는 새 가격인데요.

검색이 상품 자료를 직접 보지 않고 따로 만들어 둔 자료를 보고 있다는 신호예요. 그 자료가 어제 것이면 어제 값을 답해요. 고장은 아니고, 상품이 바뀔 때 검색용 자료도 같이 바뀌게 해 두지 않은 거예요. 검색을 따로 만드는 순간 반드시 함께 정해야 하는 약속이라, 견적 단계에서 물어볼 항목이기도 해요.

자주 묻는 것

Q. 검색용 자료를 따로 만든다는 건 자료가 두 벌이 된다는 뜻이에요?
네. 그게 검색이 목록과 갈라지는 지점이에요. 두 벌이라서 빠르고, 두 벌이라서 어긋날 수 있어요. 그래서 "상품이 바뀌면 검색용 자료도 같이 바꾼다"는 약속이 반드시 붙어야 해요. 이 약속이 빠진 검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히 틀려져요.
Q. 처음부터 제일 좋은 방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안 돼요?
좋은 방식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래요. 상품 서른 개에 맞는 방식과 삼십만 개에 맞는 방식이 서로 반대예요. 지금 규모에 맞는 가장 단순한 층으로 만들고, 위로 올라갈 자리를 남겨 두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주문이에요.
Q. 검색어를 모아 두면 개인정보 문제가 되나요?
검색어 자체에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섞여 들어올 수 있어요. 그래서 누가 검색했는지와 붙여 저장하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어디까지 모아도 되는지는 업종과 수집 항목에 따라 달라서 개인정보 문서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안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Q. 결과가 하나도 없을 때 화면은 어떻게 해요?
없다는 말과 다음 행동을 같이 줘요. 화면 짜임새는 빈 화면 다루기가 자세해요. 그리고 그때 손님이 친 말을 기록해 두세요. 결과 없음이 자주 뜬 말 열 개가 곧 들여올 물건 목록이거나 고쳐야 할 상품 이름 목록이에요.
Q. 결과를 몇 개씩 보여 주는 게 좋아요?
스무 개쯤 먼저 보여 주고 더 보기를 두는 방식이 무난해요. 방식은 목록 나눠 보기에 있어요. 검색은 뒤로 갈수록 맞는 정도가 떨어지니, 백 개를 한 번에 쏟는 건 손님에게 도움이 안 돼요.
Q. 바이브캠퍼스에서 만들 때도 이 이야기를 알아야 해요?
처음 만들 때는 몰라도 돼요. 스튜디오에 검색창을 넣어 달라고 하면 첫 층으로 만들어져요. 이 문서가 쓸모 있어지는 시점은 상품이 늘어 결과가 이상해질 때, 그리고 외주 견적을 받아 볼 때예요.

확인해 보세요

손님이 상품 설명에만 적혀 있는 말로 검색했는데 결과가 없었어요. 목록에는 그 상품이 있어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하나 더

상품 가격을 바꿨는데 검색 결과에는 어제 가격이 나와요. 무슨 뜻일까요?

직접 해보기

검색이 무엇을 뒤지는지 말해 보세요

스튜디오에 이 문장을 그대로 붙여 보세요. "검색이 상품 이름만 보고 있어요. 설명과 분류, 다르게 부르는 이름까지 함께 찾게 하고, 상품을 고치면 검색 결과도 바로 같이 바뀌게 해 주세요." 상품이 열 개 안쪽이면 지금은 그냥 넘겨도 괜찮아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목록은 값이 안 붙고 검색은 붙나 · 목록과 조건 좁히기는 정해진 칸을 조건으로 거르는 일이에요. "가격이 3만원 아래인가"는 값 하나를 비교하면 끝나고, 그 칸은 이미 만들어져 있어요. 검색은 손님이 어떤 말을 칠지 모르니 "이 글자 조각이 이 안에 들어 있나"를 항목마다 물어봐야 해요. 상품 하나에 이름과 설명과 분류까지 보면 물어볼 횟수가 몇 배로 늘어나요. 상품이 적을 때는 이 방식이 눈 깜빡할 사이라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규모가 커지면 미리 정리해 둔 자료를 따로 두는 쪽으로 가고, 그러면 질문이 "이 낱말이 어느 상품에 있나"로 바뀌어 한 번에 답이 나와요. 목록을 빠르게 만드는 원리와 뿌리가 같아서 느려진 목록 되살리기와 함께 읽으면 그림이 맞춰져요.

자료가 두 벌이 되면 반드시 생기는 세 가지 · 첫째, 어긋남. 상품을 고쳤는데 검색용 자료가 안 따라오면 검색이 옛 정보를 답해요. 그래서 상품 저장과 검색용 자료 갱신을 한 묶음으로 묶어 두는 약속이 필요해요. 둘째, 다시 만들기. 쪼개는 규칙을 바꾸거나 뒤질 범위를 넓히면 기존 자료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요. 상품이 많으면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검색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해 둬야 해요. 셋째, 세는 기준. 품절과 숨긴 상품을 검색용 자료에 넣을지 말지에 따라 결과 개수가 달라져요. 개수를 내는 자리와 목록을 내는 자리가 기준을 다르게 쓰면 화면에서 숫자가 안 맞아요. 견적서에 이 세 가지 답이 없으면, 나중에 손볼 몫이 사장님에게 남아요. 자료 구조를 어떻게 잡아 두는지는 표 설계도 쪽 이야기예요.

한국어 검색이 유독 어려운 이유 · 띄어쓰기가 사람마다 다르고(수건세트와 수건 세트), 조사가 붙어 늘어나고(수건을·수건은), 뜻을 지닌 낱말이 한 글자만 남는 일이 많고, 영문과 숫자가 상품명에 섞여요. 영어권에서 만든 도구를 그대로 붙이면 잘 안 맞는 이유가 이것이고, 그래서 낱말 쪼개기 규칙을 따로 넣어요. 다만 사장님이 할 일은 규칙을 고르는 게 아니에요. 안 잡히는 말을 모아서 넘기는 것이에요. 실제 현장에서는 그 목록이 도구보다 강해요. 손님이 실제로 친 말 스무 개를 상품 이름과 설명에 넣어 두는 쪽이, 매달 요금 내는 도구를 하나 붙이는 쪽보다 결과가 좋은 경우가 흔해요. 도구는 규칙을 잘 세우지만, 우리 손님이 우리 물건을 무엇이라 부르는지는 도구가 모르니까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검색은 목록과 다른 일이에요. 무슨 말이 올지 모르니 뒤질 자료를 따로 만들어 둬요
  • ·"안 나와요"의 대부분은 속도가 아니라 범위 문제예요. 이름만 보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견적서의 인덱스·형태소·동의어는 층이 다른 작업이에요. 내 규모에 맞는 층인지 물어보세요
  • ·자료가 두 벌이면 어긋날 수 있어요. 상품이 바뀔 때 같이 바뀌는지가 핵심 질문이에요
  • ·아무도 불편하다고 안 했으면 지금 할 일이 아니에요. 신호가 온 다음 한 층씩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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