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확인할 목록

새 기능을 올리기 직전에 훑는 짧은 목록이에요. 무엇을 누르고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를 다섯 줄쯤 적어 두고, 올리기 전에 그대로 한 바퀴 눌러 봐요. 점검 없이 올린 판이 사고를 만들어요.

쉽게 말하면

새 카드 단말기를 들여놓은 날을 떠올려 보세요. 손님에게 쓰기 전에 내 카드로 한 번 긁고 바로 취소해 보죠. 영수증이 나오는지, 취소가 되는지, 소리가 나는지 보는 거예요. 새 기능을 올리기 직전에 훑는 목록이 딱 이 일이에요. 손님이 첫 손님이 되면 안 되니까, 내가 먼저 손님이 되어 보는 거예요.

이 목록은 종이 한 장이면 충분해요. 길게 쓸수록 안 보게 되고, 안 보는 목록은 없는 목록이에요. 다섯 줄에 3분이면 딱 좋아요.

목록 없이 올린 날
새 기능 올림 → 손님이 먼저 발견 → 전화로 들음

고치는 시간보다 사과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그 사이에도 주문은 계속 들어오고, 잘못 들어온 주문은 나중에 손으로 정리해야 해요.

목록을 훑고 올린 날
다섯 줄 목록 → 3분 훑기 → 올림

막히는 자리를 손님보다 내가 먼저 봐요. 올리기 전에 발견한 것은 사고가 아니라 그냥 할 일이에요.

목록 한 줄은 이렇게 적어요

한 줄에 무엇을 누르는지무엇이 보여야 하는지가 같이 있어야 해요.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볼 때마다 결과가 달라져서 목록 구실을 못 해요.

이렇게 적으면 못 써요이렇게 적으면 손으로 확인돼요무엇이 달라지나
주문이 잘 되나 확인장바구니에 하나 담고 결제까지 눌러서 완료 화면이 뜨는지 본다누를 순서와 봐야 할 화면이 정해져 있어요. 누가 봐도 같은 결과가 나와요
로그인 확인가입한 적 없는 메일로 로그인해서 안내 문구가 뜨는지 본다잘 되는 경우만 보면 안 되는 경우는 영영 안 봐요
폰에서도 확인폰 세로 화면에서 결제 버튼이 화면 밖으로 밀리지 않는지 본다기기와 볼 자리가 적혀 있어요. 손님 대부분은 폰으로 들어와요
문의 폼 확인이름을 비운 채 보내기를 눌러 안내 문구가 뜨는지 본다빈칸처럼 평범하지 않은 입력이 사고를 만들어요
관리자 화면 확인직원 계정으로 들어가 매출 화면이 보이지 않는지 본다누구로 보는지가 적혀 있어야 같은 결과가 나와요

한 줄에 한 가지만

한 줄에 두 가지를 적으면 하나만 확인하고 넘어가요. "주문하고 취소도 해 본다"는 두 줄로 쪼개세요. 줄 수가 늘어도 시간은 거의 안 늘어나요.

무엇을 목록에 넣을까

다 넣으려고 하면 목록이 스무 줄이 되고, 스무 줄이 되면 안 보게 돼요. 순서대로 위에서 다섯 줄만 가져가세요.

  1. 1손님이 돈을 내는 길을 맨 위에 둬요. 담기부터 결제 완료 화면까지 한 번 통과해요. 여기가 막히면 나머지가 다 멀쩡해도 그날 매출은 0이에요.
  2. 2이번에 만진 자리를 넣어요. 오늘 바꾼 화면과 버튼이에요. 방금 손댄 곳이 가장 잘 깨져요.
  3. 3만진 자리 바로 옆을 넣어요. 같은 화면의 다른 버튼, 같은 목록의 다른 줄이에요. 이 이야기는 고치고 나서 확인하기가 자세히 다뤄요.
  4. 4폰에서 한 바퀴 돌아요. 컴퓨터에서만 보면 손님이 보는 화면의 절반을 안 본 거예요.
  5. 5일부러 틀리게 넣어 봐요. 빈칸으로 보내기, 수량을 0으로 넣기, 아주 긴 이름 넣기예요. 잘 되는 길만 보는 목록은 사고를 못 잡아요.

확인해 보세요

새 기능을 올리기 직전이에요. 목록 맨 위에 둘 줄은?

실제로 터지는 일

장면 1 · 버튼 글자만 바꿨는데 결제가 멈췄다

"구매하기"를 "바로 주문"으로 고친 게 전부예요. 그런데 손님이 결제가 안 된다고 전화를 했어요.

글자를 바꾸면서 그 버튼에 걸린 동작까지 같이 갈아 끼운 경우예요. 화면에서는 멀쩡히 보여요. 눌러 봐야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게 보여요. 목록 1번(담기부터 완료 화면까지)을 3분만 돌았으면 올리기 전에 걸렸을 일이에요. 이미 올렸다면 원인을 찾기 전에 배포 되돌리기로 어제 판을 먼저 세워 두세요. 증상 정리는 버그재현 절차 쓰기 쪽이 도와줘요.

장면 2 · 내 화면에서는 됐는데 손님 화면에서는 안 됐다

제가 눌렀을 때는 다 됐거든요. 그런데 손님은 첫 화면에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해요.

나는 로그인한 상태로 보고 있었고, 손님은 로그인 안 한 상태로 처음 들어와요. 조건이 다르면 화면도 달라요. 그래서 목록의 줄마다 "누구로, 어디서"를 적어 둬야 해요. 로그인 안 한 창으로 한 번, 폰으로 한 번 보는 두 줄이면 이런 사고의 상당 부분이 걸려요. 새 창을 하나 더 띄우고 로그아웃 상태로 보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헷갈리기 쉬운 것

이름이 비슷한 점검이 여럿이라 헷갈려요. 언제 하느냐로 갈라 보면 간단해져요.

비슷해 보이는 것언제 하나무엇이 다른가
손으로 확인할 목록(이 문서)새 기능을 올리기 직전마다짧아요. 다섯 줄에 3분이면 끝나요. 매번 하는 게 핵심이에요
문 열기 전 점검표처음 문을 열기 전에 한 번길어요. 사업자 정보·결제 수단·약관까지 한 번에 봐요
고치고 나서 확인하기무언가를 고친 뒤고친 자리 옆이 깨졌는지 도는 한 바퀴예요. 범위가 더 넓어요
기계가 대신 도는 점검손으로 다 못 볼 만큼 기능이 늘었을 때사람이 안 눌러도 매번 돌아요. 대신 만드는 값과 관리하는 값이 들어요

지금 필요한 건 대개 짧은 쪽이에요

기능이 열 개 안쪽이면 기계 점검을 만들 때가 아니에요. 손 목록 다섯 줄이 먼저예요. 기계 점검은 이 목록을 옮겨 적는 일이라, 손 목록이 없으면 무엇을 자동으로 돌릴지부터 정할 수가 없어요.

AI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목록을 처음부터 혼자 짜지 않아도 돼요. 방금 만든 기능을 말하고 목록으로 뽑아 달라고 하면 돼요.

이렇게 말하면이런 게 돌아와요
"방금 만든 기능을 손으로 확인할 목록을 다섯 줄로 뽑아 주세요"무엇을 누르고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가 줄마다 적힌 목록이 나와요
"잘 되는 경우 말고 잘못 넣는 경우도 세 줄 넣어 주세요"빈칸·0·아주 긴 글자처럼 사고가 나는 입력이 줄로 붙어요
"폰 세로 화면에서 볼 것만 따로 묶어 주세요"폰에서만 보면 되는 줄이 모여요. 한 손으로 돌기 편해져요
"결제까지 가는 길을 누르는 순서대로 적어 주세요"1번 줄에 넣을 길이 나와요. 빠진 단계가 있으면 여기서 보여요
"이 목록을 파일 하나로 정리해 주세요"다음에 올릴 때 그대로 다시 써요. 매번 새로 짜지 않아도 돼요

자주 묻는 것

Q. 목록은 몇 줄이 적당한가요?
다섯 줄 안팎이에요. 기준은 줄 수가 아니라 시간이에요. 3분 안에 끝나야 매번 하게 돼요. 열다섯 줄짜리 목록은 두 번째 올릴 때부터 건너뛰게 되고, 건너뛴 목록은 없는 목록이에요.
Q. 매번 같은 목록을 봐도 되나요?
위쪽 절반은 고정하고 아래쪽 절반만 바꾸세요. 위쪽은 손님이 돈을 내는 길이라 늘 같아요. 아래쪽은 이번에 만진 자리라 올릴 때마다 달라져요.
Q. 목록대로 다 확인했는데도 손님이 오류를 겪어요
목록은 아는 길만 지켜 줘요. 모르던 길에서 난 사고는 못 막아요. 대신 그 증상을 재현 절차 쓰기로 적어 두고, 고친 뒤에 목록에 한 줄로 추가하세요. 같은 사고가 두 번 났다면 목록이 한 줄 부족했다는 뜻이에요.
Q. 손님이 보는 곳에서 확인해도 되나요?
되도록 연습용 자리에서 하세요. 연습용 주소와 진짜 주소가 그 이야기예요. 실제 자리에서 꼭 봐야 한다면 확인용 주문은 취소까지 해 보고, 남은 자료는 그날 지우세요. 안 지우면 다음 달 매출 숫자에 섞여요.
Q. 목록을 돌다가 막히면 바로 고쳐도 되나요?
고친 다음에는 목록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요. 고치면서 다른 줄이 깨졌을 수 있어서예요. 중간부터 이어서 돌면 방금 만든 사고를 못 봐요.
Q. 오류 문구가 떴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서 AI에게 붙여 넣으세요. 읽는 요령은 에러 읽는 법에 있어요. 목록을 돌 때는 원인까지 알 필요 없어요. 어느 줄에서 막혔는지만 적어 두면 충분해요.

하나 더

목록을 훑다가 3번 줄에서 완료 화면이 안 뜨는 걸 발견했어요. 고쳤어요. 이제 뭘 하죠?

직접 해보기

만든 화면을 열고 다섯 줄만 눌러 보세요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을 열어 두고 손님이 돈을 내는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통과해 보세요. 막히는 자리가 있으면 그게 목록의 첫 줄이에요. 아직 만든 게 없으면 화면을 하나 만든 뒤에 해도 돼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목록이 없으면 같은 사고가 반복되나 · 사람은 방금 고친 자리만 봐요. 그게 잘못이 아니라 눈이 원래 그렇게 생겼어요. 기억은 목록이 아니라서, 지난번에 무엇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는 두 달이면 사라져요. 목록은 그 기억을 종이에 옮겨 놓은 것이고, 그래서 사고가 날 때마다 한 줄씩 길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다만 길어지기만 하면 안 보게 되니, 한 줄을 넣을 때 오래된 한 줄을 빼는 습관을 같이 들이세요.

잘 되는 길만 보면 절반만 본 거예요 · 화면에는 길이 두 가지 있어요. 손님이 제대로 눌렀을 때 가는 길과, 잘못 눌렀을 때 가는 길이에요. 만들 때는 제대로 가는 길만 그리게 되고, 사고는 대부분 나머지 길에서 나요. 카드가 한도 초과인 손님, 이름 칸을 비운 손님, 뒤로 가기를 눌렀다가 다시 결제를 누른 손님이에요. 목록에 잘못 넣는 줄을 한두 개 섞는 것만으로 이 절반이 눈에 들어와요.

손 목록을 언제 기계에게 넘기나 · 기준은 시간이에요. 손으로 도는 데 20분이 넘어가면 사람이 건너뛰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목록은 있으나 마나예요. 그 시점에 기계가 대신 도는 점검을 만들어요. 순서는 늘 손 목록이 먼저예요. 기계 점검은 새로 짜는 게 아니라 손 목록을 옮겨 적는 일이라서, 손 목록이 정확할수록 옮기는 값이 싸져요. 반대로 손 목록 없이 기계 점검부터 만들면 무엇을 확인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점검이 쌓여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새 카드 단말기를 내 카드로 먼저 긁어 보듯, 올리기 전에 내가 먼저 손님이 되어 봐요
  • ·한 줄에 무엇을 누르는지와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를 같이 적어요
  • ·다섯 줄에 3분이면 충분해요. 길면 안 보게 되고, 안 보는 목록은 없는 목록이에요
  • ·맨 위는 늘 손님이 돈을 내는 길이에요. 폰과 잘못 넣는 경우를 한 줄씩 섞어요
  • ·중간에 고쳤으면 처음부터 다시 돌아요. 짧게 유지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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