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사업과 바우처

요건에 맞으면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 있고, 정해진 곳에서만 쓰는 이용권도 있어요. 둘 다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준비보다 달력이 먼저예요.

쉽게 말하면

상가 관리사무소에서 간판 교체비를 대신 내주는 사업을 공고했다고 해봐요. 조건이 붙어 있어요. 이 상가에 입주한 가게만, 3월 안에 신청서를 낸 가게만, 지정된 간판 업체에서 만든 경우만이에요. 조건에 맞으면 그 돈은 갚지 않아요. 조건에 하나라도 안 맞으면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못 받아요. 창업지원사업이 정확히 이 모양이에요. 사정을 보는 제도가 아니라 요건을 보는 제도예요.

그래서 이 일에서 실력은 서류를 잘 쓰는 재주가 아니에요. 내 가게가 어떤 공고의 요건에 이미 들어맞는지 찾아내는 눈이에요.

많이 하는 순서
돈이 급해진 날 검색을 시작해요 · "창업 지원금 받는 법" 검색 · 블로그에 적힌 조건을 믿음 · 접수가 이미 끝난 것을 나중에 알게 돼요

지원사업은 접수 기간이 열리고 닫혀요. 급해진 날에 열려 있는 공고가 있을 확률은 낮아요. 그리고 블로그에 적힌 조건은 지난해 공고일 수 있어요.

값을 치른 순서
한가한 달에 공고 자리를 먼저 정해 둬요 · 내 업종과 지역을 맡는 창구를 확인 · 공고가 올라오는 곳을 즐겨찾기 · 요건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갖춰 둬요

공고가 뜨면 준비된 사장님은 그 주에 신청서를 낼 수 있어요. 이 차이가 선정 여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아요.

돈의 성격이 세 갈래예요

"지원"이라는 한 단어 안에 성격이 완전히 다른 세 가지가 섞여 있어요. 이 구분을 못 하면 안 갚아도 되는 돈을 놓친 채로 이자를 내게 돼요.

갈래돈이 움직이는 방식사장님이 겪는 차이
지원금과 보조금요건에 맞으면 받고, 정해진 용도로 쓴 뒤 증빙을 제출해요. 갚지 않아요가장 유리해요. 대신 경쟁이 있고 접수 기간이 짧아요. 쓴 내역을 전부 증명해야 해요
바우처현금이 아니라 이용권이에요. 지정된 수행기관이나 공급기업에서만 쓸 수 있어요쓸 곳이 목록으로 정해져 있어요. 이미 거래하던 업체가 목록에 없으면 못 써요
정책자금과 대출빌리는 돈이에요. 조건이 유리해도 갚는 날짜가 붙어요지원금과 성격이 달라요. 자세한 것은 사업자 대출과 정책자금에 있어요
이자 일부를 대신 내주는 방식빌린 돈은 내가 갚고, 이자 중 일부만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요이름에 지원이 붙어 있지만 원금은 내 빚이에요. 이 착각이 가장 흔해요

순서가 중요해요

지원금을 먼저 알아보고, 그것으로 안 되는 부분만 대출로 메우는 순서예요. 급하다고 순서를 뒤집으면 이자를 내는 동안 공고 기간이 지나가요.

바우처는 현금이 아니에요

바우처를 받았다는 말을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알아듣는 사장님이 많아요. 실제로는 정해진 목록 안에서 쓸 수 있는 이용권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받기 전에 확인할 것이 셋 있어요.

  1. 1쓸 수 있는 곳 목록을 먼저 봐요. 수행기관이나 공급기업이 지정돼 있어요. 마음에 드는 업체가 목록에 없으면 그 바우처는 나에게 값이 낮아요.
  2. 2내가 보태야 하는 금액이 있는지 봐요. 전액을 대주는 경우도 있고, 일부를 내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비율이 공고마다 달라요.
  3. 3쓸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봐요. 대개 용도가 정해져 있어요. 목록 밖에 쓰면 나중에 그 금액을 돌려내야 할 수 있어요.
  4. 4쓸 수 있는 기간을 봐요. 기간 안에 다 못 쓰면 남은 몫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받은 날부터 달력에 마감을 적어 둬요.
  5. 5정산 서류가 무엇인지 미리 받아요. 계약서, 세금계산서, 결과물 증빙을 요구해요. 일이 끝난 뒤에 모으려 하면 이미 늦어요.

장면 · 수행기관 담당자가 통화에서 말했다

그 업체는 등록된 공급기업이 아니라서 이번 바우처로는 결제가 안 돼요.

여기서 손해가 두 번 나요. 이미 그 업체와 일정을 잡아 뒀다면 그 일정이 어긋나고, 목록에서 새 업체를 고르는 데 다시 시간이 가요. 그래서 바우처는 업체를 정하기 전에 목록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예요. 순서를 지키면 같은 예산으로 같은 결과를 얻어요.

이 일의 절반은 달력이에요

지원사업은 해마다 예산이 배정되고, 접수를 받고, 예산이 소진되면 그해가 닫혀요. 같은 조건의 사장님이 봄에는 되고 가을에는 안 되는 일이 생기는 이유예요. 이건 실력 문제가 아니라 달력 문제예요.

단계그때 벌어지는 일사장님이 할 일
공고가 뜨기 전아직 아무 정보도 없어요. 지난해 공고만 인터넷에 남아 있어요내 업종과 지역을 맡는 창구를 확인하고, 공고가 올라오는 자리를 정해 둬요
공고 기간요건과 제출 서류가 공개돼요.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요요건 항목을 한 줄씩 옮겨 적고, 안 맞는 항목이 있는지 먼저 세요
접수정해진 방식으로 신청서와 서류를 내요서류 한 장이 빠져도 검토 대상에서 빠져요. 목록을 두 번 확인해요
심사와 발표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가 나뉘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일정이 공고에 적혀 있어요. 발표 준비 시간을 미리 비워 둬요
협약과 집행선정된 뒤에 협약을 맺고, 정해진 용도로 돈을 써요쓸 때마다 증빙을 모아요. 이 단계가 실제로는 가장 길어요
정산과 보고쓴 내역을 증빙과 함께 제출해요인정 안 되는 지출은 돌려내요. 그래서 쓰기 전에 물어보는 게 싸요

확인해 보세요

공고를 발견했는데 접수 마감이 닷새 뒤예요. 요건은 대체로 맞아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심사가 실제로 보는 것

심사는 사장님의 사정을 보는 자리가 아니에요. 공고에 적힌 요건과 기준표대로 점수를 매기는 자리예요. 그래서 준비의 방향이 정해져요. 감동을 주는 글이 아니라, 기준표의 각 항목에 답하는 글이에요.

  1. 1자격 요건을 먼저 통과해야 해요. 업종, 사업 기간, 지역, 매출 규모 같은 항목이에요. 하나라도 안 맞으면 내용은 안 봐요. 사업자등록 상태와 업종 코드를 먼저 확인해요.
  2. 2세금 완납 여부를 봐요. 밀린 국세나 지방세가 있으면 여기서 걸려요.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미리 확인해요.
  3. 3중복 지원인지 봐요. 같은 용도로 다른 지원을 이미 받고 있으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요. 받은 이력을 정리해 둬요.
  4. 4무엇을 만들 것인지 봐요. 아이디어의 참신함보다 언제까지 무엇을 만들어 어떻게 확인하는지가 점수로 이어져요.
  5. 5돈을 어디에 쓸지 봐요. 항목별로 금액을 적어요. 인정되지 않는 항목이 공고에 적혀 있어요. 그 항목에 예산을 넣으면 감점이거나 수정 요구가 와요.
  6. 6보여 줄 것이 있는지 봐요. 이미 만든 화면이나 시제품이 있으면 설명이 짧아져요. 글로 다섯 줄 쓰는 것보다 화면 하나가 빨라요.

기준표가 곧 목차예요

공고 안에 평가 항목과 배점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 항목을 그대로 계획서의 소제목으로 옮기면, 심사하는 사람이 점수를 매길 자리를 찾기 쉬워요. 찾기 쉬운 글이 유리해요.

받은 뒤에 시작되는 일

선정 통보를 받은 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지원금은 쓴 내역을 증명해야 최종적으로 내 것이 되는 돈이에요. 여기서 준비가 없으면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내는 일이 생겨요.

항목지원금에서 어떻게 다루나장부에서는
통장에 들어온 지원금부채가 아니에요. 갚지 않아요매출과는 성격이 달라요. 세무상 처리 방식이 사업 종류와 지원 성격에 따라 갈려서, 신고 전에 확인이 필요해요
지원금으로 산 물건과 서비스공고에 적힌 용도 안에서만 인정돼요증빙을 모아요. 적격증빙 기준이 그대로 적용돼요
지원금으로 낸 금액의 증빙계약서, 세금계산서, 입금 내역을 함께 요구해요현금 결제와 개인 계좌 이체는 증명이 어려워요. 사업용 계좌로 흐르게 해요
용도 밖에 쓴 금액환수 대상이 될 수 있어요쓰기 전에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싸요
남은 금액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반납하는 경우가 있어요집행 일정을 달력에 나눠 적어 둬요

장부가 정산 서류의 재료예요

장부 쓰기를 미뤄 두면 정산 기간에 몇 날을 서류 찾기로 보내요. 반대로 매달 정리해 둔 사장님은 정산이 하루 일이에요. 지원금을 받기로 한 달부터는 장부를 미루지 않는 편이 좋아요.

헷갈리기 쉬운 것

Q. 지원금과 대출이 뭐가 달라요?
갚느냐 안 갚느냐예요. 지원금은 요건에 맞게 쓰고 증빙을 내면 갚지 않아요. 대출은 조건이 유리해도 갚을 날짜가 붙어요. 이름에 지원이 들어가도 원금을 갚는 방식이면 그건 대출이에요. 공고를 볼 때 "상환"이라는 말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세요.
Q. 사업자등록을 안 했는데 신청할 수 있나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고와, 이미 사업자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고가 따로 있어요. 그래서 등록 여부가 자격을 가르는 첫 칸이에요.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사업자등록 상태를 먼저 보세요. 등록 시점이 요건에 걸리는 공고도 있어서, 등록을 서두르기 전에 공고 원문을 읽는 편이 안전해요.
Q. 선정을 도와준다는 대행 연락이 왔어요.
판단 기준을 하나만 두세요. 공식 창구가 어디이고, 그 창구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는지예요. 공고와 접수는 공공기관 쪽에 공개돼요. 선정을 약속하는 말은 근거가 없어요. 심사 결과를 정할 수 있는 곳은 심사하는 기관뿐이에요. 성공 보수를 미리 요구하거나 계좌를 먼저 묻는다면 멈추세요.
Q. 지원금을 받으면 세금을 더 내나요?
지원의 성격과 사업 형태에 따라 다뤄지는 방식이 달라요. 그래서 여기서 단정해 드릴 수 없어요. 대신 확실한 것이 하나 있어요. 지원금으로 쓴 금액을 경비로 또 빼면 문제가 생겨요. 정산 자료와 세무 신고 자료가 어긋나지 않게, 신고 전에 담당 기관이나 세무 대리인에게 확인하세요.
Q. 떨어졌어요. 다시 넣어도 되나요?
대개 다음 회차나 다음 해에 다시 신청할 수 있어요. 여기서 값이 나오는 행동이 하나 있어요. 떨어진 계획서를 지우지 말고 남겨 두는 거예요. 요건은 해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편이라, 다음 공고에서 고쳐 쓰면 준비 시간이 크게 줄어요. 가능하면 평가 의견을 받아 둘 수 있는지도 물어보세요.
Q. 바우처로 만든 결과물은 누구 것인가요?
공고와 협약서에 적혀 있어요. 결과물의 권리와 사용 범위를 정해 두는 사업이 있어요. 특히 화면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우처라면 소스와 계정을 누가 갖는지 계약 단계에서 확인하세요. 나중에 옮기지 못하면 그게 가장 비싼 비용이 돼요.

직접 해보기

말로 설명하는 대신 화면 하나를 들고 가세요

심사 자리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일이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말로 전하는 거예요. 이미 움직이는 화면이 있으면 그 설명이 짧아져요. 스튜디오에서 만들려는 서비스의 첫 화면을 만들어 보세요. 계획서에 붙일 그림도 여기서 나와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요건이 그렇게 촘촘한가 · 지원금의 재원은 세금이에요. 그래서 쓴 곳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대상을 정해 두지 않으면 나눠 줄 기준이 사라져요. 요건이 촘촘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사장님 입장에서 이 사실이 실무 규칙 하나로 바뀌어요. 공고문 원문이 정답지라는 거예요. 블로그 요약, 광고, 지난해 자료는 근거가 되지 못해요. 판단이 갈릴 때는 요약본이 아니라 공고문과 담당자의 답변을 근거로 삼으세요.

자기부담이 있는 지원의 실제 계산 · 일부를 사장님이 보태는 방식이 흔해요. 이때 판단을 흐리는 함정이 있어요. 지원 비율이 높아 보이면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사게 되는 거예요. 계산은 반대로 해야 해요. 지원이 없다고 가정하고 "이걸 내 돈으로도 살 것인가"를 먼저 물어요. 답이 아니오면 그건 아낀 돈이 아니라 쓴 돈이에요. 보태는 금액은 사장님 현금흐름에서 그 달에 실제로 빠져나가고, 지원금 입금은 그보다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순서가 어긋나는 달이 생기는지 미리 그려 보세요.

계획서에서 점수가 실제로 붙는 자리 · 초보 사장님의 계획서에서 가장 자주 비는 칸이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예요. 만들 것과 쓸 돈은 대체로 적혀 있어요. 그런데 다 만든 뒤 무엇이 얼마나 되면 성공인지가 없어요. 심사하는 쪽은 이 칸으로 계획의 현실성을 봐요. 숫자를 크게 적을 필요는 없어요. 확인할 수 있는 숫자면 돼요. 방문자 수나 문의 건수 같은 것을 어디서 어떻게 세는지까지 적으면, 그 문장 하나가 계획서 전체를 믿게 만들어요.

떨어졌을 때 남는 자산 · 지원사업의 부수 효과가 하나 있어요. 계획서를 쓰는 과정에서 사장님이 자기 사업을 처음으로 문장으로 정리하게 되는 거예요. 무엇을 누구에게 팔고, 원가가 얼마이고, 몇 개를 팔면 본전인지가 그때 한 번에 정리돼요. 그 문서는 선정 여부와 무관하게 남아요. 다음 공고, 대출 상담, 사람을 뽑는 자리에서 같은 문서를 써요. 그래서 떨어진 계획서도 버리지 않아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지원금은 사정을 보는 제도가 아니라 요건을 보는 제도예요. 요건에 맞는 공고를 찾는 것이 실력이에요
  • ·바우처는 현금이 아니라 지정된 곳에서 쓰는 이용권이에요. 업체를 정하기 전에 목록을 봐요
  • ·접수 기간과 예산 소진이 결과를 가르는 경우가 많아요. 급해진 날 시작하면 대개 늦어요
  • ·선정은 시작이에요. 쓴 내역을 증빙으로 증명해야 최종적으로 내 돈이 돼요
  • ·조건과 금액은 해마다 바뀌어요. 근거는 요약본이 아니라 올해 공고문 원문이에요
VibeCampusNew b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