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연동(PG)

손님 카드를 내가 직접 받지 않고, 카드사와 연결된 결제 대행사를 거쳐 받는 방법이에요. 카드번호는 대행사가 갖고, 나는 결과만 받아요.

쉽게 말하면

가게 계산대에 놓인 카드 단말기를 떠올려 보세요. 손님이 카드를 꽂으면 단말기가 카드사에 물어보고 "승인"이라고 답해 줘요. 사장님은 그 순간 카드번호를 손으로 받아 적지 않죠. 단말기가 대신 처리하고, 사장님은 영수증만 받아요. 인터넷 결제도 똑같아요. 결제 대행사(PG) 가 그 단말기 역할을 하고, 내 사이트는 "승인됐다"는 답만 받아요.

PG는 Payment Gateway의 줄임말이에요. 내 가게와 카드사 사이에 서서 결제를 대신 처리해 주는 회사예요. 카드사 수십 곳, 간편결제 여러 곳과 각각 계약하는 대신 PG 한 곳과 계약하면 한 번에 붙어요.

하면 안 되는 방법
내 사이트 화면 카드번호 [____-____-____-____] 유효기간 [__/__] CVC [___]

카드번호가 내 서버에 들어와요. 이걸 다루려면 국제 카드 보안 규격 심사를 통과해야 해요. 작은 가게가 감당할 일이 아니에요.

정상적인 방법
내 사이트: [결제하기] 버튼 버튼을 누르면 PG 결제창이 뜸 카드번호는 그 창에만 입력

카드번호가 내 서버를 아예 지나가지 않아요. 나는 "승인 성공"이라는 결과만 받아요.

왜 카드번호를 내가 가지면 안 되나

이유는 세 가지인데, 셋 다 무거워요. 첫째는 책임이에요. 카드번호가 내 서버에 있는 순간, 그게 새면 사고 책임이 나에게 옵니다. 손님 수백 명의 카드가 걸린 사고예요.

둘째는 자격이에요. 카드 정보를 직접 받아 보관하려면 국제 카드사들이 정한 보안 규격을 갖추고 심사를 받아야 해요. 서버 격리, 암호화, 접근 기록, 정기 점검까지 전부 갖춰야 하는 일이라 비용이 크게 듭니다.

셋째는 현실이에요. 카드사가 아무 사이트에나 승인 요청을 받아 주지 않아요. 카드사와 직접 연결되려면 정식 계약과 시스템 검증이 필요해서, 실제로는 PG를 거치는 것이 유일한 길이에요.

이건 예외가 없어요

"우리는 카드번호를 저장 안 하고 그냥 전달만 할게요"도 안 돼요. 잠깐 거쳐 가기만 해도 내 서버가 카드 정보를 만진 것으로 봅니다. 만드는 사람이 이 얘기를 꺼내면 설계를 바꿔야 하는 신호예요.

결제 한 번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손님이 버튼을 누르고 "결제 완료"가 뜨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순서가 돌아요. 사장님이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사고가 났을 때 어디가 막혔는지 짚으려면 이 그림이 있어야 해요.

  1. 1손님이 내 사이트에서 결제하기를 눌러요. 내 서비스가 PG에 "이 손님이 얼마를 결제할 거예요"라고 알려요.
  2. 2PG 결제창이 떠요.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는 이 창에만 들어가고, 내 서버는 그 값을 못 봐요.
  3. 3PG가 카드사에 승인을 요청해요. 한도가 남았는지, 도난 카드는 아닌지 카드사가 판단해요.
  4. 4승인 결과가 PG를 거쳐 내 서비스로 통보돼요. 여기서 내 서비스는 금액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야 해요.
  5. 5확인이 끝나면 주문을 확정하고 손님에게 완료 화면을 보여줘요. 여기까지가 몇 초 안에 끝나요.
  6. 6며칠 뒤 카드사가 PG에 대금을 주고, PG가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내 통장에 넣어요. 이게 정산이에요.

장면 1 · 손님이 전화했다

결제됐다고 문자는 왔는데, 주문 내역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나와요.

4번과 5번 사이가 끊긴 상태예요. 카드사는 승인했는데 내 서비스가 그 결과를 못 받아서 주문을 못 만든 거예요. 손님 돈은 나갔고 주문은 없는 가장 곤란한 상황이라, 만들 때 이 구간에 재시도와 기록을 꼭 넣어 달라고 하세요.

얼마나 떼이고, 언제 들어오나

PG를 쓰면 매출이 통장에 전액 그대로, 즉시 들어오지 않아요. 이 두 가지를 모르고 시작하면 장부가 안 맞고 자금 계획이 흔들려요.

항목무엇인가확인할 것
결제 수수료결제 한 건마다 매출액에서 떼는 몫. 보통 정률(퍼센트)이에요계약서에 적힌 요율을 보세요. 업종·매출 규모·결제수단마다 달라요
결제수단별 차이신용카드·계좌이체·간편결제·휴대폰이 각각 요율이 달라요휴대폰 결제는 대체로 높은 편이에요. 팔 물건에 맞는 수단만 여세요
초기·월 이용료설치비나 월 기본료를 받는 계약도 있어요매출이 적은 초기에 부담이 되니 꼭 물어보세요
정산 수수료돈을 통장에 보내 줄 때 붙는 별도 비용이 있는 계약도 있어요요율만 보지 말고 이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부가세수수료에도 부가세가 붙어요"몇 퍼센트"가 부가세 포함인지 별도인지 확인하세요
정산 유보새 가맹점은 정산금 일부를 일정 기간 붙잡아 두기도 해요환불 사고에 대비한 담보예요. 기간과 비율을 계약 때 확인하세요

정산 주기는 계약서에 D+숫자로 적혀 있어요. D는 결제가 일어난 날, 숫자는 그로부터 며칠 뒤에 입금되는지예요. 여기서 세는 날은 보통 영업일이라 주말과 공휴일은 빠져요. 금요일 매출이 다음 주 중반에 들어오는 일이 흔해요.

운영자금은 따로 준비하세요

오늘 100만 원어치를 팔아도 오늘 통장에는 0원이에요. 그런데 재료비와 배송비는 오늘 나가죠. 매출과 입금 사이의 며칠을 버틸 현금이 필요해요. 온라인 장사를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자주 놀라는 지점이에요.

시작하려면 준비할 것들

PG 계약은 신청하면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심사가 있어요. 내가 진짜 장사를 하는 사람인지, 파는 물건이 문제없는지 확인하는 절차예요. 며칠에서 그 이상 걸리니 개업 일정을 잡을 때 넉넉히 잡으세요.

  1. 1사업자등록을 먼저 해요. 개인 이름으로는 결제를 받을 수 없어요. 자세한 건 사업자등록 문서를 보세요.
  2. 2통신판매업 신고를 확인해요. 온라인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사업자에게 요구되는 신고예요. 거래 규모에 따라 면제 기준이 있으니 관할 구청에 내 경우를 확인하세요.
  3. 3사업자 명의 통장을 준비해요. 정산금이 들어올 계좌라 명의가 다르면 심사에서 걸려요.
  4. 4사이트를 심사받을 상태로 만들어요. 파는 것이 무엇인지, 값이 얼마인지, 취소와 환불은 어떻게 되는지가 화면에 보여야 해요.
  5. 5PG사에 신청하고 심사를 기다려요. 보완 요청이 오면 고쳐서 다시 내요. 한 번에 통과 안 되는 게 보통이에요.

심사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건 기능이 아니라 이에요. 온라인으로 파는 사업자는 상호와 대표자, 사업자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같은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야 해요. 취소와 환불 기준도 손님이 결제 전에 볼 수 있어야 하고요. 환불 규정이용약관을 먼저 만들어 두세요.

장면 2 · 심사 담당자가 보완을 요청했다

사이트에서 환불 기준과 사업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 승인이 어렵습니다. 보완 후 재신청 부탁드립니다.

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써 놓은 글이 없어서 반려된 거예요. 손님이 결제 전에 조건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라, 페이지 두 장만 채우면 대부분 풀려요. 만들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이 왕복을 아낄 수 있어요.

테스트 결제로 먼저 연습해요

PG는 대부분 연습용 환경을 같이 줘요. 진짜 돈이 오가지 않는 가짜 결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돌려볼 수 있어요. 개업 전에 빈 가게에서 계산대를 눌러 보는 것과 같아요.

연습(테스트)실전(라이브)
카드PG가 알려주는 연습용 번호손님의 진짜 카드
안 나가요진짜로 나가요
열쇠테스트 키실전 키. 환경변수 금고에만 넣어요
언제 쓰나만드는 동안 계속심사 통과 후 개업할 때 갈아 끼워요

연습에서 꼭 확인할 것은 성공 경우만이 아니에요. 카드 한도 초과, 손님이 창을 닫아 버린 경우, 결제 도중 통신이 끊긴 경우까지 눌러 보세요. 사고는 늘 이쪽에서 나요.

장면 3 · 만드는 사람이 말했다

테스트 키로 붙여 뒀어요. 오픈 직전에 실전 키로 바꾸고 결제 한 건만 진짜로 해 보시면 돼요.

정상적인 순서예요. 여기서 사장님이 챙길 것은 두 가지예요. 첫째, 실전 키는 API 키라서 카톡방에 올리면 안 돼요. 둘째, 개업 첫 결제는 내 카드로 소액을 실제로 결제해 보고 곧바로 취소해 보세요. 승인도 취소도 되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자주 묻는 것

Q. 수수료가 아까운데, 카드사랑 직접 계약하면 안 되나요?
일반적인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열려 있는 길이 아니에요. 카드사와 직접 연결하려면 시스템 검증과 정식 계약이 필요하고, 카드 정보를 다루는 보안 규격도 직접 갖춰야 해요. 그 비용이 수수료보다 훨씬 큽니다.
Q. PG사는 어디를 골라야 하나요?
요율만 보지 말고 세 가지를 같이 보세요. 내가 팔 것을 받아 주는지, 정산 주기가 며칠인지,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과 통화가 되는지예요. 요율 0.1퍼센트 차이보다 정산이 며칠 빠른 게 초기에는 더 큽니다.
Q. 간편결제만 붙이면 PG 없이 되나요?
간편결제 회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도 있고, PG를 통해 한 번에 여는 방식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심사와 수수료는 있어요. 결제수단을 여러 개 열 계획이면 PG로 묶는 쪽이 관리가 편해요.
Q. 손님이 환불해 달라고 하면 제가 계좌로 보내 주면 되나요?
안 돼요. 카드로 받은 결제는 카드 결제 취소로 돌려줘야 해요. 계좌로 따로 보내면 카드 매출은 그대로 남아서 장부가 어긋나고, 손님이 카드사에 이의를 걸면 두 번 나갈 수 있어요.
Q.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하려면요?
그건 정기결제라고 해서 별도 계약과 별도 심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구독 결제 문서에서 따로 다뤄요.
Q. 결제 붙이기 전에 장사를 시작할 수 있나요?
네, 처음에는 계좌이체 안내나 전화 주문으로 파는 분들도 많아요. 팔리는지 먼저 확인하고 결제를 붙여도 늦지 않아요. 심사에 시간이 걸리니 팔릴 것 같다는 신호가 보이면 그때 바로 신청하는 순서를 권해요.
Q. 결제 정보는 개인정보인가요?
결제 과정에서 이름, 연락처, 주소를 받게 되니 개인정보를 다루게 돼요. 카드번호는 PG가 갖더라도 나머지는 내 책임이에요. 개인정보 문서를 함께 보세요.

확인해 보세요

만드는 사람이 "결제 화면에 카드번호 입력칸을 직접 만들어 드릴게요"라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 더

오늘 100만 원어치를 팔았어요. 오늘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직접 해보기

결제를 붙이기 전에 파는 화면부터 만들어 보세요

PG 심사는 사이트에 무엇을 파는지, 값이 얼마인지, 취소는 어떻게 되는지가 보여야 통과돼요. 스튜디오에서 상품 소개와 주문 화면을 먼저 만들어 두면 심사 준비가 절반은 끝나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꼭 별도 창이 뜨나요 · 결제창을 따로 띄우는 이유는 카드 정보가 내 코드와 내 서버를 한 번도 거치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손님이 보기엔 같은 화면 안에 뜬 것 같아도, 그 창의 주인은 PG예요. 그래서 내 사이트가 해킹당해도 카드번호는 애초에 그곳에 없어요. 최근에는 결제창을 내 화면 디자인에 맞춰 얹는 방식도 있는데, 그때도 입력칸의 주인은 여전히 PG 쪽이에요.

결제 완료 화면을 믿으면 안 되는 이유 · 손님 화면에서 "결제 성공"이라고 뜨는 값은 손님 쪽에서 조작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제대로 만든 서비스는 완료 화면을 받자마자 내 서버가 PG에 다시 물어봐서 결제 번호와 금액이 주문과 일치하는지 대조해요. 이 확인이 빠지면 1,000원만 결제하고 10만 원짜리 주문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져요. 만드는 사람에게 "서버에서 금액 검증하나요"라고 한 번 물어보세요.

정산 유보와 보증 · PG 입장에서 새 가맹점은 위험이에요. 물건을 안 보내고 사라지면 손님 환불을 PG가 떠안게 되니까요. 그래서 정산금 일부를 일정 기간 붙잡아 두거나 보증보험을 요구하는 계약이 있어요. 나를 못 믿어서라기보다 업계 관행이에요. 다만 붙잡히는 금액과 기간이 자금 계획에 직접 영향을 주니 계약 전에 숫자로 확인하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카드번호는 결제 대행사가 받아요. 내 사이트는 결과만 받아요
  • ·내 화면에 카드번호 입력칸을 만들자는 제안은 멈춰야 할 신호예요
  • ·수수료와 정산일은 계약서에서 숫자로 확인하세요. 오늘 판 돈은 오늘 안 들어와요
  • ·사업자등록과 심사가 먼저예요. 환불 기준과 사업자 정보를 화면에 써 두세요
  • ·테스트 결제로 실패 경우까지 연습하고, 개업 첫날엔 내 카드로 한 건 결제하고 취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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