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게 만들기

새 손님 한 명을 데려오는 값은 이미 왔던 손님을 다시 부르는 값보다 훨씬 커요. 그런데 대개는 새 손님 쪽에만 돈을 써요. 다시 오게 만드는 일은 광고로 하는 게 아니라 설계로 하는 일이에요.

쉽게 말하면

전단지 1,000장을 돌려 새 손님 한 명을 받는 것과, 지난달에 왔던 손님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 다시 오게 하는 것. 결과는 둘 다 손님 한 명인데 든 돈이 달라요. 전단지는 인쇄비와 배포비를 매번 새로 내야 하고, 지난 손님 명단은 이미 내 손에 있어요. 새 손님은 사 오는 것이고, 단골은 지키는 것이에요. 그런데 대개 사 오는 데만 돈을 쓰고, 지키는 일은 아무도 담당하지 않아요.

온라인도 똑같아요. 광고를 눌러 들어온 사람 한 명 한 명에는 값이 붙어 있어요. 그 사람이 한 번 사고 사라지면 그 값은 딱 한 번만 회수돼요. 같은 사람이 세 번 사면 같은 광고비로 세 번을 벌어요. 그래서 재방문은 매출을 늘리는 일이라기보다 이미 쓴 광고비의 효율을 늘리는 일이에요.

새 손님만 좇는 가게
이번 달 목표 신규 방문 3,000명 (지난달 손님이 어떻게 됐는지는 안 봄)

매달 광고비를 새로 태워 빠진 자리를 메워요. 광고를 끊으면 매출이 곧바로 바닥으로 내려가요.

단골을 세는 가게
이번 달 목표 신규 1,500명 + 지난달 손님 재방문 20%

광고비는 절반인데 매출은 비슷해요. 광고를 잠깐 멈춰도 바닥이 빠지지 않아요.

숫자로 보면 왜 단골이 남는 장사인가

"단골이 중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알아요. 그런데 실제로 행동을 바꾸는 건 말이 아니라 내 숫자예요. 손님 한 명이 나에게 남기고 가는 돈 전체를 고객생애가치라고 불러요. 이름은 어려운데 계산은 산수예요. 한 번에 쓰는 금액에 앞으로 몇 번 더 살지를 곱하면 돼요.

예를 들어 한 번에 3만 원을 쓰는 손님이 평균 1.2번 산다면 그 손님은 3만 6천 원짜리예요. 같은 손님이 평균 3번 산다면 9만 원짜리가 돼요. 그러면 한 명 데려오는 데 광고비 2만 원을 써도 남는 장사가 돼요. 재방문이 늘면 내가 쓸 수 있는 광고비의 상한이 올라가요. 이게 재방문의 진짜 힘이에요. 같은 시장에서 남보다 광고를 세게 질러도 버틸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따져 볼 것새 손님 한 명다시 온 손님 한 명
데려오는 값광고비가 들어요. 클릭 100번에 결제 1건이면 그 한 건의 값이 클릭 100번치예요이미 연락받기로 동의한 명단이라, 알림 한 번 값이 훨씬 작아요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믿을 이유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해요. 이 가게가 진짜인지부터 의심해요받아 본 경험이 있어서 결정이 빨라요. 설명을 다시 할 필요가 없어요
한 번에 쓰는 금액처음이라 제일 싸고 안전한 것만 담아 봐요믿음이 쌓이면 비싼 것, 여러 개도 담아요
후기와 소개첫 구매에서 기대하기 어려워요후기와 지인 소개는 거의 여기서 나와요
잃었을 때 손해안 오면 광고비만 남아요떠나면 그 자리를 메우려고 광고비를 다시 써야 해요. 손해가 두 겹이에요

"몇 배 저렴하다"는 숫자는 남의 것이에요

재방문 유도가 신규 획득보다 몇 배 싸다는 말이 여러 곳에 떠돌아요. 업종·가격대·구매 주기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숫자라서 남의 배수는 의미가 없어요. 내 광고비 총액을 내 신규 결제 건수로 나눠 보세요. 그 값과 알림 한 번 보내는 값을 비교하면 내 가게의 배수가 나와요. 이런 계산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은 숫자로 무엇을 할까에 있어요.

한 가지 전제가 있어요. 재방문이 늘어도 마진이 남지 않는 상품이면 남는 게 없어요. 다시 오게 만드는 설계는 남는 상품 위에 얹어야 힘을 써요. 팔 때마다 손해인 상품을 자주 팔면 손해가 자주 나는 것뿐이에요.

손님은 왜 다시 안 오나

떠난 손님이 화가 나서 떠났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실제로는 대부분 그냥 잊어버려요. 불만이 있는 사람은 최소한 말은 해요. 잊은 사람은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요. 그래서 재방문 문제는 응대 문제가 아니라 기억 문제일 때가 훨씬 많아요.

  1. 1첫 경험이 약속과 맞았나. 광고에서 본 것과 받아 본 것이 다르면 두 번째는 없어요. 재방문 설계의 첫 단계는 사실 과장을 줄이는 일이에요.
  2. 2다시 올 이유가 상품 안에 있나. 한 번 쓰면 끝나는 물건인지, 떨어지면 또 사야 하는 물건인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완전히 달라요.
  3. 3다시 오는 길이 짧은가. 두 번째 주문에 배송지와 결제 정보를 처음부터 또 입력하게 하면 상당수가 도중에 나가요. 회원 없이 산 손님은 다시 부를 길이 아예 없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4. 4다시 살 때가 됐을 때 내가 떠오르나. 사람은 필요할 때 검색부터 해요. 그 순간에 내 이름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것이 알림과 뉴스레터가 하는 일이에요.

네 개를 순서대로 다시 읽어 보세요. 대개 3번과 4번에만 돈을 쓰다가 1번 때문에 실패해요. 쿠폰을 아무리 뿌려도 첫 경험이 실망이었으면 그 쿠폰은 쓰이지 않아요.

장면 1 · 6개월 장사한 사장님이 주문 장부를 다시 정렬해 봤다

주문이 1,200건인데 손님 수를 세어 보니 1,140명이었어요. 두 번 산 사람이 60명밖에 안 되네요.

장부를 주문 기준이 아니라 사람 기준으로 다시 센 순간 문제가 보였어요. 매출은 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매달 새 사람을 사 오고 있었던 거예요. 계산은 간단해요. 주문 건수를 손님 수로 나누면 1인당 주문 횟수가 나와요. 이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재방문이 없는 장사예요.

돌아올 이유를 만드는 장치들

장치는 크게 다섯 가지예요. 다섯 개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하나도 못 해요. 내 상품의 구매 주기에 맞는 것부터 하나만 고르세요.

장치어떻게 작동하나조심할 것
때가 됐을 때 알림다 쓸 때쯤 문자나 알림을 보내요. 소모품·정기 이용 상품에서 가장 강한 장치예요동의받은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어요. 잦으면 차단으로 돌아와요
멤버십과 정기 배송다시 살지 말지를 매달 결정하지 않게 만들어요해지를 어렵게 만들면 분쟁과 신고가 돼요. 해지 버튼은 눈에 보이게 두세요
적립과 등급다음 방문에서 쓸 수 있는 것을 남겨 둬요적립금은 나중에 갚아야 하는 빚이에요. 장부에 부채로 잡아 두세요
다음에 볼 것을 예고주문 완료 화면과 확인 메일에서 다음 상품·다음 소식을 알려줘요돈이 한 푼도 안 드는데 대부분 그냥 비워 두는 자리예요
기억에 남는 응대문제가 생겼을 때의 응대가 재방문을 가장 크게 흔들어요빠른 사과보다 정확한 해결이에요. 응대 기록을 남겨 두세요

구매 주기를 모르면 시점을 못 잡아요

손님들의 첫 주문과 두 번째 주문 사이 날짜를 세어 가운데 값을 보세요. 예를 들어 그게 40일이면 알림은 40일째가 아니라 그보다 조금 앞에 가야 해요. 이미 다른 데서 산 뒤에 도착한 알림은 반가운 안내가 아니라 그냥 광고예요.

장치별 자세한 설계는 따로 있어요. 적립과 쿠폰은 쿠폰과 할인, 정기 결제는 구독 결제, 메일 발송은 뉴스레터, 보내는 수단은 알림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장면 2 · 마케팅 대행사가 제안했다

재구매율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보유하신 전체 명단에 매주 할인 문자를 돌리시죠.

절반만 맞는 말이에요. 전체 명단에 같은 문자를 돌리면 재구매율은 잠깐 오르고 수신 거부와 차단은 영구히 늘어요. 명단은 한 번 태우면 복구가 안 되는 자산이에요. 보낼 사람을 어떻게 나눌지(지난달에 산 사람·반년 안 온 사람·한 번도 안 산 사람)부터 물어보세요. 그 질문에 답을 못 하는 제안은 재방문 설계가 아니라 문자 발송 대행이에요.

재방문을 숫자로 재는 법

재방문은 느낌으로 알 수 없어요. 단골이 늘었다고 느끼는 달에도 실제로는 빠지고 있을 수 있어요. 재는 법을 한 번 정해 두면 다음부터는 5분이면 끝나요.

  1. 1세는 단위를 사람으로 바꿔요. 주문 건수가 아니라 손님 수를 세요. 같은 사람이 세 번 산 것은 3명이 아니라 1명 3건이에요.
  2. 2재방문의 정의를 하나로 못 박아요. 두 번째 결제를 재방문으로 볼지, 다시 들어온 것까지 셀지 정해요. 정의가 흔들리면 지난달과 비교할 수 없어요.
  3. 3기간 창을 정해요. 30일 안에 다시 산 비율과 90일 안에 다시 산 비율을 따로 봐요. 구매 주기가 긴 상품을 30일 창으로만 보면 늘 절망적으로 나와요.
  4. 4처음 온 시기로 갈라서 봐요. 3월에 처음 온 사람들과 4월에 처음 온 사람들을 따로 줄 세워 비교해요. 전체 평균은 신규가 몰린 달에 항상 나빠 보여서 판단을 망쳐요. 이 방식이 코호트예요.
  5. 5이탈의 기준일을 정해요. "구매 주기의 두 배가 지나면 이탈"처럼 미리 정해 두면, 이탈이 늘고 있는지 매달 눈으로 볼 수 있어요.

재구매율과 구매전환율은 다른 숫자예요

구매전환율은 들어온 사람 중 몇 명이 샀는지고, 재구매율은 산 사람 중 몇 명이 또 샀는지예요. 광고를 늘리면 구매전환율은 떨어질 수 있는데 재구매율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 두 숫자를 한 칸에 섞어 적어 두면 매출이 흔들릴 때 원인을 찾을 수 없어요. 단계별로 나눠 보는 방법은 깔때기에 있어요.

이 숫자를 재려면 손님별 구매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해요. 무엇을 왜 모으는지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손님 데이터개인정보의 출발점이에요. 필요 없는 정보를 잔뜩 모으는 것보다, 재방문을 재는 데 꼭 필요한 항목을 정확히 남기는 게 나아요.

흔히 하는 실수

할인으로만 붙잡기
재방문 유도 = 10% 쿠폰 안 오면 20% 그래도 안 오면 30%

손님이 배우는 건 "기다리면 더 싸진다"예요. 제값 매출이 사라지고 마진만 깎여요.

이유를 만들어 붙잡기
다 쓸 때쯤 알림 + 이번엔 이걸 같이 써 보세요 (가격은 그대로)

할인은 가끔 쓰는 도구로 남겨 둬요. 다시 오는 이유가 가격이 아니게 돼요.

두 번째 실수는 떠난 지 오래된 손님을 되살리는 일에만 힘을 쓰는 것이에요. 반년 넘게 안 온 사람은 돌아올 확률이 낮아요. 같은 힘을 지난달에 처음 온 사람에게 쓰면 결과가 훨씬 좋아요. 아직 기억이 남아 있는 사람이 가장 싸게 부를 수 있는 손님이에요.

세 번째 실수는 모든 손님을 한 덩어리로 보는 것이에요. 명단을 세 칸으로만 나눠도 할 말이 완전히 달라져요. 나누는 기준은 어렵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산 날짜 하나면 돼요.

  1. 1최근에 산 사람. 감사 인사와 사용 안내면 충분해요. 여기에 할인을 던지면 어차피 살 사람에게 값을 깎아 주는 셈이에요.
  2. 2한 번 사고 구매 주기가 막 지난 사람. 여기가 재방문 설계의 본무대예요. 다 쓸 때쯤이라는 시점, 다음에 볼 것 하나, 이 두 가지만 보내요.
  3. 3반년 넘게 소식이 끊긴 사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정중하게 물어보고, 반응이 없으면 명단에서 조용히 내려놓아요. 계속 보내면 차단으로 돌아와서 나머지 발송까지 망쳐요.

장면 3 · 후기를 정리하던 사장님이 말했다

별 다섯 개는 그냥 넘기고 별 하나만 붙잡고 고쳤어요. 그런데 재구매가 안 늘어요.

별 하나는 배송 사고나 개별 사정이 많아서 고쳐도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재방문을 크게 흔드는 건 오히려 별 셋과 별 넷이에요. "괜찮았는데 이게 아쉬웠다"는 문장 안에 다음에 올 이유가 사라진 지점이 적혀 있어요. 후기를 읽는 순서만 바꿔도 할 일이 달라져요. 후기도 같이 보세요.

광고성 알림은 동의가 먼저예요

다시 오게 만드는 수단은 대부분 문자·메일·앱 알림이에요. 그런데 광고성 정보를 보내려면 미리 받아 둔 수신 동의가 있어야 하고, 밤 시간대 발송에는 별도 동의가 필요해요. 그래서 주문 안내처럼 꼭 필요한 알림과 광고성 알림은 동의 항목을 처음부터 나눠서 받아 두세요. 지금 기준과 세부 조건은 동의받기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것

Q. 손님이 한 번 사고 안 와요. 상품이 문제인가요?
먼저 구매 주기를 보세요. 1년에 한 번 살 물건이라면 정상이에요. 이럴 때는 재구매를 목표로 잡는 대신 후기와 소개를 목표로 잡는 게 맞아요. 같은 사람이 또 살 수 없는 상품이라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데려오게 만드는 일이 재방문의 자리를 대신해요.
Q. 명단이 몇백 명뿐인데 뭘 할 수 있나요?
적을 때가 오히려 기회예요. 몇백 명이면 나눠서 보낼 수 있고 답장에 하나하나 답할 수도 있어요. 규모가 커지면 못 하는 일이에요. 첫 손님 단계에서 만든 관계가 나중에 가장 강한 단골이 돼요.
Q. 재구매율이 몇 퍼센트면 괜찮은 건가요?
업종마다 너무 달라서 남의 기준은 쓸 데가 없어요. 판단 기준은 두 개예요. 지난달의 내 숫자보다 올랐는지, 그리고 신규 유입이 잠깐 멈췄을 때 매출이 얼마나 버티는지예요. 두 번째가 진짜 체력이에요.
Q. 쿠폰을 주는 게 나쁘다는 뜻인가요?
아니에요. 쿠폰은 살 시점을 앞으로 당기는 도구로는 아주 좋아요. 문제는 쿠폰이 다시 오는 유일한 이유가 될 때예요. 쿠폰 없이 온 손님 비율을 따로 세어 두면 지금 어느 쪽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Q. 알림을 얼마나 자주 보내야 하나요?
횟수보다 관련성이에요. 다 쓸 때쯤 오는 알림 한 통은 반갑고, 아무 때나 오는 알림 네 통은 차단이에요. 발송마다 수신 거부율을 기록해 두면 내 상한이 보여요. 거부율이 튀는 발송이 선을 넘은 발송이에요.
Q. 혼자 하는데 응대까지 챙길 여력이 없어요.
그러면 자주 오는 질문 다섯 개를 화면에 미리 적어 두는 것부터 하세요. 문의 건수 자체가 줄어요. 아낀 시간을 문제가 생긴 손님에게 쓰면 돼요. 순서는 고객 응대에 정리돼 있어요.

확인해 보세요

6개월 동안 주문 1,200건, 손님 수는 1,140명이에요. 이 가게가 먼저 할 일은?

하나 더

반년 넘게 안 온 손님과 지난달에 처음 온 손님. 같은 힘을 한쪽에만 쓸 수 있다면?

직접 해보기

주문이 끝난 다음 화면을 비워 두지 마세요

스튜디오에서 만든 화면 중 결제나 문의가 끝난 뒤 나오는 화면을 열어 보세요. 대개 "완료됐습니다" 한 줄만 있어요. 여기에 다음에 볼 것과 다시 오는 길을 한 줄 넣는 것이 가장 값싼 재방문 장치예요. AI에게 "주문 완료 화면에 다음 추천과 소식 받기 신청을 넣어 줘"라고 말하면 돼요.

스튜디오에서 완료 화면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재방문율과 이탈률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에요 · 100명 중 30명이 다시 왔다면 재방문율 30퍼센트, 이탈률 70퍼센트예요. 이 둘을 달마다 이어 붙여 보면 무서운 게 보여요. 월 이탈률이 10퍼센트면 열두 달을 지나는 동안 남는 사람은 절반보다 적어져요. 구독이나 멤버십을 파는 사장님에게는 이게 가장 중요한 계산이에요. 신규가 들어오는 속도가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느리면 매출은 어느 달엔가 반드시 꺾여요. 신규를 늘려도 시점만 늦춰지는 것이지 피해지지는 않아요.

한 번 더 사게 만드는 자리는 결제 직후예요 · 손님이 가장 마음을 열고 있는 순간은 물건을 받은 뒤가 아니라 결제를 막 끝낸 직후예요. 이미 결심을 했고 지갑을 열어 둔 상태라서요. 그래서 완료 화면, 주문 확인 메일, 배송 안내 알림 이 세 자리가 재방문 설계의 금싸라기 땅이에요. 광고비가 0원인데 도달률은 가장 높은 자리인데, 대부분 시스템이 만들어 준 기본 문구 그대로 비워 둬요. 이 세 자리의 문구만 손봐도 다음 주문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명단은 자산이고, 태우면 복구가 안 돼요 · 재방문의 밑재료는 결국 연락할 수 있는 명단이에요. 이 자산은 두 가지로 망가져요. 첫째, 동의 없이 또는 너무 잦게 보내서 차단당하는 것. 둘째, 명단을 한 군데에만 두고 백업하지 않아 잃어버리는 것. 회원 정보가 대행사 계정이나 발송 업체 안에만 있다면 그건 아직 내 자산이 아니에요. 계약이 끝나면 같이 사라져요. 내가 내려받아 보관할 수 있는 형태인지 지금 확인해 보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새 손님은 사 오는 것이고 단골은 지키는 것이에요. 지키는 일에도 담당이 있어야 해요
  • ·주문 건수 대신 손님 수를 세세요. 1인당 주문 횟수가 1에 가까우면 새는 물통이에요
  • ·다시 안 오는 이유는 대개 불만이 아니라 잊음이에요. 시점에 맞는 알림이 답이에요
  • ·할인은 시점을 당기는 도구예요. 다시 오는 유일한 이유가 되면 마진만 깎여요
  • ·광고성 알림은 동의를 먼저 받고, 명단은 내가 내려받을 수 있게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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