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면

전단지를 인쇄소에 맡기면서 "A4로 예쁘게 뽑아 주세요"라고만 말하는 사장님은 없어요. 무엇을 알릴 전단지인지, 밝은 느낌인지 차분한 느낌인지, 사진을 크게 넣을지 글씨를 크게 넣을지까지 말하죠. AI에게 그림을 주문하는 일도 똑같아요. 다른 점이 딱 하나 있어요. 인쇄소 실장님은 애매하면 되물어 오지만 AI는 되묻지 않고 빈칸을 자기가 채워요. 그래서 내가 말하지 않은 칸이 나중에 어긋난 부분이 돼요.

빈칸이 많은 주문
"카페 사진 만들어 줘"

한 칸을 뺀 게 아니라 전부 뺐어요. 카페의 종류·시간·각도·비율을 AI가 알아서 정해요. 열 번 눌러 열 장이 다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이거예요.

세 칸을 채운 주문
"원두 자루가 놓인 작은 카페 안, 아침 햇살, 눈높이에서 본 넓은 구도, 가로로 긴 비율, 사람 없이 글자 없이"

AI가 알아서 정할 게 거의 없어요. 다시 눌러도 비슷한 그림이 나오니 여러 장을 한 세트로 쓸 수 있어요.

잘 뽑는 사람과 못 뽑는 사람의 차이는 감각이 아니에요. 말해 준 정보의 양이에요. 그림 실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주문서를 쓰는 일이라서, 사장님이 이미 잘하는 종류의 일이에요.

주문서에는 칸이 세 개 있어요

세 칸을 순서로 외우면 금방 잊어요. 대신 각 칸을 빼먹었을 때 어디가 어긋나는지를 알면 안 잊어요. 어긋나는 방식이 칸마다 다르거든요.

이 칸이 정하는 것빼면 이렇게 어긋나요쓸 수 있는 말
무엇을그림에 들어갈 물건과 장소주제가 엉뚱한 데로 가요. 카페 안을 부탁했는데 커피 잔 접사가 나와요"창가 자리", "원두 자루", "나무 선반", "빈 테이블 두 개"
어떤 분위기로그림 전체의 빛과 색대상은 맞는데 남의 가게 느낌이 나요. 내 간판 색과 안 어울려요"아침 햇살", "따뜻한 조명", "흐린 날", "채도 낮은"
어떤 각도로카메라가 어디서 무엇까지 담는지여러 장이 따로 놀아요. 한 장은 위에서 한 장은 접사라 한 페이지에 못 써요"눈높이에서", "위에서 내려다본", "아주 가까이", "넓게"
어디에 쓸지(비율)그림의 가로세로만든 뒤에 잘라내야 하고, 잘라내면 중요한 부분이 잘려 나가요"가로로 긴", "정사각형", "세로로 긴"

비율은 셋째 칸의 짝이에요

각도를 잘 정해도 비율이 안 맞으면 결국 잘라내게 돼요. 그리고 잘라내는 순간 정성 들여 정한 구도가 사라져요. 그림을 넣을 자리를 먼저 열어 보고 가로로 긴 자리인지 정사각형 자리인지 정한 다음에 주문하세요. 화면 크기별로 자리가 달라지는 문제는 반응형 쪽 이야기예요.

칸을 채우는 말은 몇 개뿐이에요

막막한 진짜 이유는 단어를 몰라서예요. 실제로 자주 쓰는 말은 생각보다 적어요. 아래 표를 곁에 두고 골라 쓰다가, 내 가게에 맞는 조합을 찾으면 그다음부터는 그것만 반복해서 쓰면 돼요.

원하는 느낌주문에 쓸 말이런 자리에 맞아요
깨끗하고 밝게"아침 햇살",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 "흰 벽"첫 화면 배경, 가게 소개
따뜻하고 아늑하게"따뜻한 조명", "저녁 실내등", "나무 재질"식당·카페·공방
차분하고 값있게"채도 낮은 색", "부드러운 그림자", "여백 많은"가격이 높은 상품
활기차게"밝은 원색", "선명한 대비", "움직임이 느껴지는"할인·이벤트 안내
담백한 그림 느낌"단순한 선 그림", "평면 일러스트", "그림자 없는"설명용 아이콘, 도해
담고 싶은 것주문에 쓸 말같이 챙길 것
공간 전체가 보이게"눈높이에서 본 넓은 구도"넓게 담으면 잡동사니도 같이 담겨요. "정돈된"을 붙이세요
물건 하나가 주인공"가까이서 본", "뒤가 흐린"배경 정보는 포기해야 해요. 공간을 보여 줄 수는 없어요
상 위를 위에서"위에서 똑바로 내려다본"손이 들어가면 어색해지기 쉬워요. "손 없이"를 붙이세요
사람이 있는 느낌만"뒤에서 본", "얼굴이 보이지 않는"얼굴을 크게 담으면 눈매가 어긋난 그림이 나와요
글씨를 얹을 배경"비어 있는", "가운데 여백"글씨 자리를 미리 비워 두라고 말해야 비어 있어요

앞에 놓은 말이 더 세게 먹혀요

많은 이미지 AI가 문장 앞쪽 단어를 더 강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제일 중요한 것을 첫머리에 두세요. "사람 없이 아침 햇살이 드는 빈 카페"보다 "빈 카페 안, 아침 햇살, 사람 없이"가 더 안정적이에요. 서비스마다 정도가 달라서 규칙이라기보다 요령이에요.

빼야 할 것을 말하는 칸

넣을 것만 말하면 절반만 주문한 거예요. 실패한 그림을 모아 보면 원인이 몇 가지로 반복돼요. 그 몇 가지를 처음부터 빼 달라고 말하는 편이, 스무 번 다시 누르는 것보다 빠르고 싸요.

  1. 1글자 없이. 그림 안의 글자는 읽을 수 없는 무늬로 나와요. 한글은 특히 심해요. 글씨는 그림 위에 따로 얹으세요.
  2. 2사람 없이. 사람이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빼세요. 손가락 개수와 눈매가 어긋나는 일이 아직 흔해요.
  3. 3잡동사니 없이, 정돈된. 넓게 담으라고 하면 AI가 빈 공간을 물건으로 채워요. 어수선한 그림은 배경으로 쓸 수 없어요.
  4. 4로고와 상표 없이. 컵이나 간판에 어디서 본 듯한 로고가 얹혀 나오는 일이 있어요. 그대로 쓰면 남의 상표가 들어간 그림이 돼요.
  5. 5액자 없이, 테두리 없이. 사진 같은 그림을 부탁했는데 액자에 걸린 그림으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어요. 배경으로 쓸 그림에서는 치명적이에요.
  6. 6워터마크 없이. 학습 자료에 워터마크가 많았던 탓에 반투명 글씨 같은 무늬가 얹혀 나올 수 있어요.

빼는 말은 어디에 쓰나

서비스에 따라 달라요. 빼고 싶은 것을 적는 칸이 따로 있는 서비스가 있고, 주문 문장 안에 같이 써야 하는 서비스가 있어요. 칸이 따로 있으면 그쪽이 훨씬 잘 먹혀요. 문장 안에 쓸 때는 "사람 없이"처럼 짧게 붙이는 편이 안전해요. 길게 부정문으로 설명하면 오히려 그 물건이 등장하는 일이 있어요. 쓰기 전에 그 서비스 화면에 빼기 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한 번에 안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크레딧이 가장 많이 새는 자리가 여기예요. 마음에 안 들면 문장을 통째로 갈아엎고 다시 누르는데, 그러면 왜 좋아졌는지 왜 나빠졌는지 영영 모릅니다. 다음 그림에 요령이 쌓이지 않아요.

통째로 갈아엎기
1차 "카페 사진" 2차 "감성적인 카페" 3차 "북유럽풍 미니멀 카페" … 12번째까지

매번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오고, 어느 말이 무엇을 바꿨는지 모르는 채로 크레딧만 줄어요.

한 칸만 고치기
1차 세 칸 채운 주문 2차 분위기만 "흐린 날"로 3차 각도만 "눈높이"로

한 번에 한 군데만 움직이니 그 말의 효과가 눈에 보여요. 알게 된 요령을 다음 그림부터 바로 써요.

  1. 1구도부터 잡아요. 각도와 비율이 틀리면 나머지가 다 좋아도 못 써요. 가장 먼저 맞출 칸이에요.
  2. 2그다음 분위기예요. 빛과 색은 단어 하나로 그림 전체가 바뀌어요. 효과가 커서 두 번째에 두는 게 효율적이에요.
  3. 3대상 묘사는 마지막에 다듬어요. "원두 자루"를 "삼베 원두 자루"로 좁히는 미세 조정이에요. 여기서 시작하면 큰 게 안 맞은 상태로 작은 걸 붙잡게 돼요.
  4. 4한 번에 한 군데만 바꿔요. 두 군데를 같이 바꾸면 어느 쪽 효과인지 알 수 없어요.
  5. 5괜찮았던 문장은 그 자리에 적어 두세요. 다음에 다른 그림을 만들 때 분위기 칸과 각도 칸을 그대로 재사용해요. 이게 세트를 만드는 밑돌이에요.

마음에 든 그림은 즉시 저장하세요

이미지 AI는 무작위한 시작점에서 그림을 조금씩 다듬어 가는 방식이에요. 시작점이 매번 달라서 같은 문장을 다시 넣어도 그 그림은 다시 안 나와요. 서비스가 시작점 번호(시드)를 보여 주고 다시 넣게 해 준다면 그 번호를 적어 두세요. 그 기능이 없다면 저장이 유일한 보관 방법이에요.

여러 장을 한 세트로 만들기

한 장만 필요한 일은 거의 없어요. 첫 화면 배경 하나, 소개 섹션 셋, 카드 목록 여섯. 손님은 그림을 하나하나 따로 보지 않아요. 전체가 한 사람 손에서 나왔는지를 봐요. 여기서 어긋나면 그림 하나하나가 괜찮아도 사이트가 싸 보여요.

방법은 단순해요. 주문서에서 고정할 칸과 바꿀 칸을 미리 정하는 거예요.

세트를 만들 때
분위기(빛과 색)고정빛과 색이 다르면 다른 가게 사진처럼 보여요. 세트를 묶는 가장 강한 끈이에요
각도와 거리고정한 장은 접사 한 장은 넓은 구도면 나란히 놓을 수 없어요
재질과 색 표현고정"나무 재질", "채도 낮은" 같은 말을 문장째 복사해서 넣어요
무엇을(대상)바꿈여기만 바꿔요. 커피 잔, 원두 자루, 창가 자리 순으로
비율쓸 자리에 맞춰 바꿈배경은 가로로 길게 카드는 정사각형으로. 대신 분위기는 그대로 둬요

고정해도 완전히 같지는 않아요

고정할 칸을 다 고정해도 그림마다 미세하게 달라요. 그래서 실무에서는 필요한 수보다 넉넉히 만들어 어울리는 것만 고르고 나머지는 버려요. 여섯 장이 필요하면 열 장쯤 만들 예산을 잡으세요. 버리는 건 실패가 아니라 이 작업의 정상 비용이에요. 예산 감을 잡는 방법은 AI 비용 쪽에 있어요.

말로는 안 되는 것

주문을 잘 써도 안 되는 일이 있어요. 요령의 문제가 아니라 도구의 한계라서, 붙잡고 있으면 크레딧만 나가요. 안 되는 걸 아는 게 잘 쓰는 것의 절반이에요.

시키면 안 되는 것무슨 일이 일어나나대신 이렇게
그림 안에 가게 이름 쓰기글자처럼 생긴 무늬가 나와요. 한글은 거의 안 돼요글자 없는 배경을 만들고 진짜 글씨를 위에 얹어요. 문구를 고칠 때 그림을 다시 안 만들어도 돼요
내가 파는 실제 상품비슷하지만 다른 물건이 나와요. 손님이 실물과 다르다고 느껴요휴대폰으로 실물을 찍고 배경만 AI로 만들어 뒤에 깔아요
우리 매장 외관과 내부그럴듯한 남의 가게가 나와요직접 찍으세요. 여기는 타협할 자리가 아니에요
정확한 개수 맞추기"의자 네 개"라고 해도 세 개나 다섯 개가 나오기 쉬워요개수가 중요하면 개수가 안 보이는 구도로 주문해요
얼굴이 크게 담긴 사람눈매와 손가락이 어긋나는 일이 흔해요뒤에서 본 구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구도로 주문해요
실존 인물이나 유명 캐릭터나와도 쓸 수 없어요. 초상과 상표 문제가 됩니다그런 말은 주문에 아예 넣지 않아요. 우연히 닮게 나온 것도 쓰지 않아요

이 표의 앞 세 줄은 AI로 사진 만들기에서 정한 선과 같은 이야기예요. 분위기는 AI가 만들고, 실물의 증거는 휴대폰이 만들어요. 주문을 잘 쓴다는 건 이 선을 넘는 게 아니라 이 선 안에서 잘 쓴다는 뜻이에요.

사장님이 실제로 겪는 장면

장면 1 · 외주 디자이너가 방향을 물었다

이미지 방향만 정해서 주세요. 참고할 느낌이랑 비율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서 "알아서 예쁘게요"라고 답하면 시안을 두 번 세 번 다시 받게 돼요. 이 문서의 세 칸을 그대로 적어 주면 돼요. 대상, 분위기, 각도와 비율이요. 여기에 빼야 할 것까지 적어 주면 첫 시안의 적중률이 눈에 띄게 올라가요. 말로 하지 말고 글로 남기는 이유는 외주 쪽 규칙과 같아요. 글로 남긴 주문서는 다음 사람에게도 그대로 쓰여요.

장면 2 · 배경 그림 여섯 장이 서로 딴 사이트처럼 보였다

한 장씩 볼 때는 다 괜찮았는데, 페이지에 나란히 깔아 보니 여섯 장이 다 다른 가게 같아요.

한 장씩 새 문장으로 주문해서 생긴 일이에요. 분위기 칸과 각도 칸이 매번 달라졌으니까요. 고치는 방법은 여섯 장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주문서를 하나로 통일하고 대상 단어만 바꿔서 다시 뽑는 것이에요. 여섯 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주문 문장을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를 그 분위기와 각도에 맞추세요.

장면 3 · 스무 번 눌렀는데 첫 장이 제일 나았다

다시 누를수록 좋아질 것 같아서 계속 눌렀어요. 결국 처음 나온 게 제일 괜찮았는데 저장을 안 했어요.

두 가지 실수가 겹쳤어요. 문장을 안 고치고 다시 누른 것, 그리고 괜찮은 그림을 그 자리에서 저장하지 않은 것이요. 같은 문장으로 다시 누르는 건 주사위를 다시 던지는 일이라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어요. 괜찮은 게 나오면 먼저 저장하고, 그다음에 한 칸만 고쳐서 다시 던지세요. 무엇에 얼마가 나갔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크레딧 쪽에 있어요.

쓰기 전에 확인할 것

주문을 잘 써서 좋은 그림을 얻었다고 해서 그 그림을 아무 자리에나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확인할 게 세 가지 있어요.

  1. 1약관에서 상업적 사용 조항을 직접 읽으세요. AI 이미지 전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하나의 규칙 같은 건 없어요. 서비스마다 다르고, 같은 서비스에서도 무료 요금제와 유료 요금제의 조건이 다른 경우가 흔해요. 게다가 자주 바뀌어요. 남이 정리한 요약이 아니라 지금 쓰는 서비스의 원문을 보세요.
  2. 2남의 것을 닮았는지 눈으로 확인하세요. 주문에 넣지 않았어도 유명 캐릭터의 특징이나 로고 비슷한 무늬가 섞여 들어오는 일이 있어요. 간판·로고·포장처럼 오래 쓸 자리라면 특히 꼼꼼히 봐야 해요.
  3. 3손님을 오해하게 만드는 자리에는 쓰지 마세요. 실제로 팔지 않는 모습의 상품 사진, 실제와 다른 매장 사진이 대표적이에요. 이건 저작권과 별개로 광고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기준은 광고 문구 규제 쪽에서 이어 보세요.

확실하지 않으면 물어볼 곳이 있어요

이 문서는 안내이지 법률 자문이 아니에요. AI가 만든 결과물의 권리 문제는 나라마다 판단이 갈리고 지금도 정리되는 중이에요. 저작권 쪽이 걱정되면 한국저작권위원회, 광고 표현 쪽이 걱정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안내를 확인하세요. 계약·간판·상표처럼 돈과 권리가 걸린 자리에 쓸 그림이라면 전문가에게 한 번 물어보는 값이 나중에 겪을 일보다 훨씬 싸요. 남의 그림을 가져다 쓸 때의 위험은 저작권 쪽에 있어요.

자주 묻는 것

Q. 주문을 영어로 써야 잘 나오나요?
영어로 쓴 쪽이 더 정확한 경우가 아직 있어요. 학습 자료에 영어 설명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에요. 다만 요즘은 한국어도 꽤 잘 알아들어요. 한국어로 먼저 써 보고, 원하는 재질이나 화풍이 잘 안 잡힐 때 그 단어만 영어로 바꿔 넣어 보세요. 문장 전체를 번역할 필요는 없어요.
Q. 주문 문장은 길수록 좋은가요?
아니에요. 길이보다 말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는지가 중요해요. "아침 햇살"과 "저녁 실내등"을 한 문장에 넣으면 AI가 둘 중 하나를 골라요. 어느 쪽을 골랐는지 사장님은 알 수 없죠. 칸마다 하나씩만 담고, 안 쓸 말은 지우세요.
Q. 유명 작가 이름이나 브랜드를 넣으면 화풍이 잡힌다는데요?
결과는 잡힐 수 있지만 권하지 않아요. 특정 작가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주문은 서비스 약관에서 막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문제가 될 때 사장님이 설명하기 어려워요. 대신 원하는 특징을 말로 풀어 쓰세요. "굵은 붓 자국", "채도 낮은 수채 느낌"처럼요. 이렇게 쓰면 재현도 더 잘 돼요.
Q. 참고 사진을 함께 넣을 수 있나요?
서비스에 따라 돼요. 사진을 같이 넣어 분위기나 구도를 따르게 하는 기능이 있어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때가 많아요. 단 남의 사진을 참고로 넣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내가 찍은 사진이나 정식으로 확보한 사진만 쓰세요.
Q. 만든 그림을 조금만 고치고 싶어요.
다시 만드는 것과 고치는 것은 다른 일이에요. 위치를 옮기거나 글씨를 얹는 일은 그림을 다시 만들지 말고 캔버스 편집에서 직접 손보는 쪽이 빠르고 싸요. 다시 만들면 방금 마음에 들었던 부분까지 같이 바뀌어요.
Q. 비율을 잘못 정하고 만들었어요. 잘라 쓰면 안 되나요?
잘라도 되지만 정성 들여 정한 구도가 사라져요. 특히 가운데를 비워 글씨를 얹으려던 그림은 잘라내면 여백이 없어져요. 잘라 쓸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넉넉한 비율로 만들고, 커진 파일 용량은 사진 용량 쪽 요령으로 줄이세요.
Q. 같은 주문인데 지난달과 결과가 달라요.
시작점이 매번 다르기도 하고, 서비스가 쓰는 모델을 조용히 바꾸기도 해요. 사이트에 오래 쓸 그림이라면 만든 시점의 파일을 잘 보관하세요. 나중에 같은 그림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믿으면 안 돼요.

헷갈리기 쉬운 것

비유가 어디까지 맞나. 인쇄소 비유는 "주문서가 결과를 정한다"까지 정확해요. 다른 점은 인쇄소는 애매한 주문을 받으면 전화를 걸어 오지만, AI는 묻지 않고 자기가 정해 버려요. 그리고 인쇄소는 지난번 주문을 기억하지만 AI는 기억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문서를 내가 보관해야 해요.

주문을 잘 쓰면 실물 사진처럼 나오나. 그건 다른 이야기예요. 주문서가 좋아지면 원하던 그림에 가까워지는 것이지, 그림이 실물의 증거가 되지는 않아요.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는지의 선은 AI로 사진 만들기가 맡고, 이 문서는 그 선 안에서 잘 뽑는 방법만 다뤄요.

글을 부탁할 때와 같은 요령인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구체적으로 말하기, 한 번에 하나만 고치기는 똑같아요. 다른 점은 글은 "다시 써 줘"라고 대화를 이어 가며 고칠 수 있는데, 그림은 대화가 아니라 매번 새 주문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문장을 보관하는 일이 글보다 훨씬 중요해요. 문장을 다듬는 기본기는 프롬프트 쪽에 있어요.

확인해 보세요

배경 그림 여섯 장이 서로 다른 가게처럼 보여요. 주문서에서 고정해야 했던 칸은?

하나 더

그림이 마음에 안 들 때 가장 먼저 고칠 칸은?

마지막

같은 문장으로 스무 번 다시 누르면 어떻게 될까요?

직접 해보기

세 칸을 채워 두 장만 만들어 보세요

먼저 종이에 세 줄을 적으세요. 무엇을, 어떤 분위기로, 어떤 각도와 비율로요. 거기에 "글자 없이, 사람 없이"를 붙이면 주문서가 완성돼요. 스튜디오에서 그 문장 그대로 한 장 만들고, 다음에는 분위기 단어 하나만 바꿔서 한 장 더 만드세요. 두 장을 나란히 놓으면 그 단어가 무엇을 바꾸는지 설명보다 빨리 이해돼요. 만들 때 크레딧이 차감되니 문장을 먼저 다듬고 누르세요.

스튜디오 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하필 세 칸인가 · AI는 주문을 사람처럼 이해하는 게 아니라, 문장 속 단어들과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가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어울리는 그림의 범위를 좁혀 주는 말이 강하게 작동해요. 대상은 무엇을 그릴지를 좁히고, 분위기는 어떤 빛과 색으로 그릴지를 좁히고, 각도는 어디서 볼지를 좁혀요. 세 칸이 서로 다른 축을 좁히기 때문에 셋이 함께 있을 때 범위가 확 줄어요. 한 칸을 두 배로 자세히 쓰는 것보다 빈 칸을 채우는 게 효과가 큰 이유가 이거예요.

느낌 단어의 함정 · "고급스럽게", "감성적으로", "세련되게" 같은 말은 사람에게는 통하지만 AI에게는 범위를 거의 좁혀 주지 않아요. 사람마다 다른 그림을 떠올리는 말이라 학습 자료에서도 온갖 그림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범위를 좁히는 말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말이에요. "채도 낮은", "부드러운 그림자", "여백 많은", "나무 재질"처럼요. 느낌 단어가 떠오르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그 느낌을 만드는 눈에 보이는 요소로 한 번 더 번역해서 쓰세요.

주문서를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 · 잘 나온 그림의 주문 문장을 버리지 마세요. 파일 이름 옆에 문장을 같이 적어 두거나, 문서 하나에 모아 두세요. 세 달 뒤에 배너 한 장을 추가할 때 그 문장이 있으면 십 분이면 끝나고, 없으면 처음부터 다시 헤매요. 나중에 직원이나 외주에게 맡길 때는 그 문서가 곧 주문서 견본이 돼요. 브랜딩 쪽에서 정한 색과 재질이 있다면 그 단어를 그대로 넣으세요. 그림은 소모품이지만 주문서는 쌓이는 자산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AI는 되묻지 않아요. 말하지 않은 칸은 AI가 알아서 채워요
  • ·무엇을, 어떤 분위기로, 어떤 각도로. 여기에 비율과 빼기까지 다섯
  • ·고칠 때는 한 칸만. 구도 먼저, 분위기 다음, 대상 묘사 마지막
  • ·세트는 분위기와 각도를 고정하고 대상 단어만 바꿔서 만들어요
  • ·괜찮은 그림은 즉시 저장하고, 잘 나온 주문 문장은 모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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