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붙여 주기

AI에게 우리 가게 자료를 요청과 함께 붙여 넣는 일이에요. 우리 사정을 모르는 답이 올 때 쓰는 가장 싸고 빠른 해결법이에요.

쉽게 말하면

오늘 처음 나온 아르바이트생에게 메뉴판을 건네는 일이에요. 그 사람은 일을 잘해요. 계산도 빠르고 손님 응대도 배운 대로 해요. 그런데 우리 가게 가격은 몰라요. 메뉴판을 안 주고 "손님한테 추천 좀 해줘"라고 하면, 자기가 예전에 일하던 가게 이야기를 해요. AI가 엉뚱한 답을 주는 대부분의 상황이 딱 이거예요.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우리 가게 종이를 못 본 것이에요.

AI는 세상에 널린 글을 읽고 배웠어요. 그 안에 우리 가게 가격표와 영업시간은 없어요. 그래서 물어보면 가장 흔한 답을 줘요. 흔한 답은 남의 가게 답이에요.

자료를 안 붙였을 때
"우리 가게 소개 문구 써 주세요"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모십니다" 같은 글이 와요. 틀린 말은 아닌데 어느 가게에 붙여도 되는 문장이라 우리 것이 아니에요.

자료를 붙였을 때
"우리 가게 소개 문구 써 주세요" + 메뉴 5개와 가격 + 위치와 영업시간 + 손님 후기 3개

후기에 반복해서 나온 말과 실제 메뉴 이름이 문구에 들어와요. 고칠 데는 있어도 우리 가게 이야기예요.

무엇을 붙이면 답이 달라지나

전부 붙일 필요는 없어요. 지금 요청에 답하려면 알아야 하는 것만 붙이면 돼요. 자주 쓰는 자료는 여섯 가지로 정리돼요.

붙일 자료언제 붙이나안 붙이면 이런 답이 와요
가격표와 상품 목록소개 글, 상세 설명, 손님 안내 문구를 부탁할 때값이 지어내진 채로 나와요. 그대로 올리면 손님과 다투게 돼요
영업시간·위치·연락처안내문, 문자 문구, 지도 안내를 만들 때"자세한 내용은 문의 바랍니다"로 끝나요. 정작 필요한 정보가 빠져요
손님이 실제로 쓴 문장홍보 문구, 후기 답글, 자주 묻는 질문을 만들 때손님이 안 쓰는 말로 쓰여요. 우리는 "가성비"라 하는데 손님은 "양 많다"고 말해요
지난번에 잘 나온 결과물같은 종류를 또 만들 때매번 다른 말투가 나와요. 다섯 개를 모으면 다섯 가게처럼 보여요
쓰면 안 되는 말광고 문구, 효능 표현이 들어가는 글을 쓸 때법에 걸리는 표현이 섞여 들어와요. 지우는 일이 쓰는 일보다 오래 걸려요
지금 화면이나 코드의 일부만든 것을 고쳐 달라고 할 때이미 있는 것을 무시하고 새로 만들어 줘요. 살아 있던 부분이 사라져요

제일 값이 나가는 건 세 번째 줄이에요

가격표는 없어도 나중에 고치면 돼요. 그런데 손님이 실제로 쓴 문장은 다른 데서 구할 수 없어요. 문의 메시지, 후기, 단골이 자주 하는 말을 그대로 복사해 붙이면, 그 자리에서 문구의 급이 달라져요. 요약하지 말고 원문 그대로 붙이는 게 좋아요.

붙이는 순서

  1. 1요청을 먼저 한 줄로 적어요. "인스타에 올릴 신메뉴 소개 글 3개"처럼요. 자료부터 쏟아 놓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자료에 묻혀요.
  2. 2그 아래에 자료를 붙여요. "아래는 참고 자료예요"라고 한 줄 적고 붙이면, 이게 시키는 말이 아니라 읽을 거리라는 게 분명해져요.
  3. 3손님 개인정보는 지우고 붙여요. 이름은 "손님A"로, 전화번호와 주소는 통째로 지워요. 후기 내용만 있으면 답의 품질에는 아무 차이가 없어요.
  4. 4답이 자료를 봤는지 확인해요. 우리 메뉴 이름이 답에 나오면 본 거예요. 안 나오면 자료가 너무 길었거나 요청과 자료가 섞인 거예요.
  5. 5잘 나왔으면 그 자료 묶음을 따로 저장해요. 다음에 비슷한 걸 부탁할 때 그대로 다시 붙여요. 이게 자료를 두 번째부터 공짜로 만드는 방법이에요.

새 대화를 열면 다시 붙여야 해요

붙인 자료는 그 대화 안에서만 읽혀요. 내일 새 창을 열면 AI는 어제 붙인 가격표를 모르는 상태예요. 이게 불친절한 게 아니라 구조가 그래요. 자세한 이야기는 한 번에 담기는 양에 있어요. 그래서 자주 쓰는 자료는 메모장에 한 장으로 만들어 두는 게 실속 있어요.

많이 붙인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여기가 초보 사장님이 가장 많이 겪는 함정이에요. 답이 부실하니까 자료를 더 붙이고, 더 붙였는데 더 부실해져요. 자료는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맞을수록 좋아요.

이렇게 붙이면이런 일이 생겨요대신 이렇게
가게 자료 전부를 한 번에요청과 상관없는 부분을 골라 써요. 작년 이벤트 가격이 신메뉴 글에 들어와요이번 요청에 필요한 것만 골라 붙여요. 보통 한 화면 분량이면 충분해요
옛날 자료와 새 자료를 같이어느 쪽이 최신인지 판단 못 해요. 둘을 섞은 답이 나와요옛 자료는 빼요. 꼭 필요하면 "아래가 최신이에요"라고 적어요
사진으로 찍은 가격표글자를 잘못 읽는 일이 생겨요. 8과 3이 바뀌면 그대로 답에 들어가요글자로 옮겨 붙여요. 숫자가 걸린 자료일수록 글자가 안전해요
요약해서 짧게 정리한 자료요약하면서 사장님이 이미 판단을 해버려요. 그 판단이 틀리면 답도 틀려요원문 일부를 그대로 붙여요. 고르는 건 하되 줄이지는 않아요

붙였는데 답이 그대로면

자료가 길어서 요청이 묻혔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땐 자료를 줄이고 요청을 자료 위와 아래에 한 번씩 적어 보세요. "위 자료만 보고, 신메뉴 소개 글 3개를 써 주세요"처럼요. 이 한 줄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역할 정해 주기와 뭐가 달라요

셋 다 답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라 헷갈려요. 하는 일이 서로 다르고, 한 자리를 다른 자리가 대신 못 해요.

방법무엇을 정하나빠지면 생기는 일
역할 정해 주기말투와 수준을 정해요. 누구처럼 말할지예요글이 밋밋해요. 내용은 맞는데 읽고 싶지 않은 글이 나와요
자료 붙여 주기사실을 정해요. 무엇이 참인지예요그럴듯한데 우리 사실이 아닌 글이 나와요. 값과 시간이 지어내져요
기본 지시문매번 반복할 규칙을 미리 고정해 둬요같은 당부를 요청마다 다시 적어야 해요. 빠뜨리면 그날만 딴소리가 나와요

순서를 정하자면 자료가 먼저예요. 말투가 어색한 글은 손보면 되지만, 값이 틀린 글은 손님에게 나가면 사고예요. AI가 사실을 지어내는 이야기는 지어내기에 따로 있어요.

실제로 겪는 장면

장면 1 · 소개 문구를 부탁했는데 남의 가게 글이 왔다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는 말만 계속 나와요. 우리 가게랑 아무 상관없는 글 같아요.

자료가 하나도 안 붙은 상태예요. AI는 "가게 소개 문구"라는 말만 듣고 세상에서 가장 흔한 소개 문구를 만든 거예요. 고치는 법은 다시 부탁하는 게 아니라 메뉴 다섯 개와 후기 세 개를 붙여서 같은 요청을 하는 거예요. 요청 문장을 백 번 다듬는 것보다 자료 한 덩어리가 훨씬 크게 바꿔요.

장면 2 · 가격이 틀린 안내문이 그대로 나갔다

AI가 써 준 안내문을 올렸는데, 손님이 적힌 가격으로 달라고 하세요. 그 값을 저는 말한 적이 없어요.

가격표를 안 붙이면 AI는 빈칸을 그럴듯한 숫자로 채워요. 이건 거짓말이 아니라 빈칸을 메우는 성질이에요. 그래서 숫자가 들어가는 글은 규칙이 하나예요. 값·날짜·시간이 들어갈 글이면 그 값을 반드시 붙여 주고, 붙일 자료가 없으면 "모르는 값은 빈칸으로 두세요"라고 적어요. 이 한 줄이 지어낸 숫자를 막아요.

장면 3 · 고쳐 달라고 했더니 다른 게 나왔다

버튼 색만 바꿔 달라고 했는데 화면 전체가 딴 모양이 됐어요.

지금 있는 것을 안 붙였을 때 나오는 일이에요. AI는 고칠 대상을 못 봤으니 처음부터 새로 만든 거예요. 지금 화면의 그 부분을 붙이고 "이걸 이렇게만 바꿔 주세요"라고 말하면 범위가 잡혀요. 만들던 것을 고칠 때는 자료가 곧 안전장치예요.

자주 묻는 것

Q. 붙인 자료로 AI가 학습되는 건가요?
아니에요. 붙인 자료는 그 요청을 답하는 동안 읽히는 참고 자료예요. 새 대화를 열면 다시 붙여야 해요. 그래서 자주 쓰는 자료는 한 장으로 정리해 두고 복사해 쓰는 방식이 편해요.
Q. 얼마나 길게 붙여도 되나요?
한 번에 담기는 양에 한계가 있어요. 다만 사장님 자료가 그 한계에 닿는 일은 드물어요. 현실에서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길이가 아니라 엉뚱한 자료가 섞이는 것이에요. 길이 이야기는 한 번에 담기는 양을 보세요.
Q. 손님 후기를 그대로 붙여도 되나요?
이름과 연락처는 지우고 붙이세요. 후기 내용만 있으면 답의 품질은 똑같아요. 지우는 데 1분이면 되고, 이 습관 하나가 개인정보 사고를 크게 줄여요.
Q. 매번 붙이기 번거로운데 자동으로 할 수는 없나요?
자료가 늘고 손님이 직접 물어보는 단계가 되면 그 방법이 있어요. 필요한 자료를 그때그때 찾아 읽게 하는 방식이고 내 자료 보고 답하기라고 불러요. 다만 만드는 값이 들어요. 자료가 몇 장뿐이면 손으로 붙이는 쪽이 더 싸고 정확해요.
Q. 챗봇에도 같은 방법을 쓰나요?
원리는 같아요. 손님 앞에 두는 손님 응대 챗봇은 사장님이 매번 붙일 수 없으니, 자료를 미리 넣어 두는 자리를 씁니다. 무엇을 넣느냐의 판단은 이 문서와 똑같아요.
Q. 외주 개발자에게도 자료를 붙여야 하나요?
같아요. 사람도 우리 가게 사정을 모르고 시작해요. 다만 사람에게는 자료보다 정리된 문서가 나아서, 그건 요구사항 정리 쪽에서 다뤄요.

확인해 보세요

AI가 써 준 가게 소개 글이 어느 가게에 붙여도 될 만큼 뻔해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하나 더

자료를 잔뜩 붙였더니 오히려 답이 이상해졌어요. 왜 그럴까요?

직접 해보기

가게 자료 한 장을 만들어 두세요

다음 다섯 줄만 적어 두면 앞으로 모든 요청에 그대로 붙일 수 있어요. 가게 이름과 하는 일 / 대표 메뉴나 상품 다섯 개와 값 / 영업시간과 위치 / 손님이 자주 하는 말 세 문장 / 쓰면 안 되는 표현. 스튜디오에서 무언가 부탁하기 전에 이 다섯 줄을 요청 아래에 붙여 보세요. 같은 요청인데 답이 달라지는 걸 바로 보실 거예요.

스튜디오에서 붙여 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붙인 자료가 학습보다 강한가 · AI가 배운 지식은 세상 전체의 평균에 가까워요. 평균은 어느 가게에도 반쯤 맞고 어느 가게에도 완전히는 안 맞아요. 그런데 요청과 함께 붙인 자료는 바로 눈앞에 놓인 종이라서, 답을 만들 때 훨씬 크게 반영돼요. 그래서 값싼 순서가 정해져요. 먼저 붙여 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그때 다른 방법을 고민해요. 붙이는 건 오늘 5분이면 되고, 나머지는 며칠짜리 일이에요.

왜 많이 붙일수록 나빠질 수 있나 · AI는 붙인 자료 중에서 요청과 가까워 보이는 부분을 골라 써요. 자료가 늘면 고를 후보가 늘고, 후보가 늘면 잘못 고를 확률도 같이 올라가요. 특히 옛 가격표처럼 형식은 똑같고 내용만 낡은 자료가 위험해요. 사람은 날짜를 보고 옛것을 걸러 내지만, 붙여진 종이에는 어느 쪽이 최신인지 적혀 있지 않으면 판단할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옛 자료는 빼는 게 정답이고, 남겨야 한다면 최신이 어느 쪽인지 한 줄로 적어 줘요.

대화가 길어지면 앞부분이 흐려지는 이유 · 한 대화에 담기는 양에는 한계가 있어요. 대화가 길어지면 처음에 붙인 자료가 그 한계 밖으로 밀려나거나, 남아 있어도 최근에 한 말들에 가려져요. 그래서 오래 이어 온 대화에서 "아까 그 가격표대로"라고 말하면 엉뚱한 값이 나오는 일이 생겨요. 대응은 간단해요. 중요한 자료는 필요한 시점에 다시 붙이는 것이에요. 이미 붙였으니 알 거라고 믿지 않는 게 안전해요.

붙이기와 자동으로 찾아 읽게 하기의 경계 · 손으로 붙이는 방식은 자료가 적고 바뀔 일이 드물 때 가장 싸요. 경계는 보통 두 가지 신호로 와요. 첫째, 자료가 자주 바뀌어서 어느 게 최신인지 사장님도 헷갈리기 시작할 때. 둘째, 사장님이 아니라 손님이 직접 AI에게 물어보게 될 때예요. 손님은 자료를 붙여 줄 수 없으니 시스템이 대신 찾아 읽어야 해요. 이 단계의 이름이 내 자료 보고 답하기예요. 반대로 두 신호가 없는데 먼저 만들면, 유지할 것만 늘고 답은 안 좋아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엉뚱한 답의 원인은 능력이 아니라 우리 가게 종이를 못 본 것이에요
  • ·요청을 먼저 한 줄로 적고, 그 아래에 자료를 붙여요
  • ·자료는 많을수록이 아니라 맞을수록 좋아요. 옛 자료는 빼요
  • ·값·날짜·시간이 들어갈 글이면 그 값을 반드시 붙여 줘요
  • ·자주 쓰는 다섯 줄을 한 장으로 만들어 두면 두 번째부터는 붙이는 값이 0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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