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상표·캐릭터로 만들기

그 브랜드 느낌으로 주문한 결과물은 팔 수 없어요. AI가 거절하지 않고 그려 줬다는 건 허락받았다는 뜻이 아니고, 판매·간판·포장처럼 손님 앞에 나가는 자리에서는 만든 사람이 아니라 파는 사람이 책임을 져요.

쉽게 말하면

옆 가게 간판을 사진으로 찍어다가 간판집에 들고 가는 일이에요. 간판집은 주문대로 잘 만들어 줘요. 글자만 살짝 바꾸고 색은 거의 같게요. 만드는 동안에는 아무도 안 말려요. 문제는 그 간판을 내 가게 앞에 다는 순간에 생겨요. 지나가던 손님이 두 가게를 헷갈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간판집이 아니라 간판을 단 사람이 답을 해야 해요. AI에게 그림을 시키는 일이 정확히 이 구조예요.

여기서 오해가 하나 생겨요. AI가 그려 줬으니 써도 되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AI는 주문을 받는 쪽이지 허락을 내주는 쪽이 아니에요. 남의 이름과 캐릭터에 대한 권리는 그 주인에게 있고, AI 서비스는 남의 권리를 대신 빌려줄 수 없어요.

많이 하는 주문
"유명 스포츠 브랜드 느낌의 로고" "그 만화 캐릭터가 우리 커피 드는 그림" "명품 가방 무늬 넣은 포장지" (결과가 잘 나와서 그대로 인쇄)

그림은 예쁘게 나오고 비용도 거의 안 들어요. 대신 그 그림이 붙는 자리가 판매 페이지·간판·포장이면, 남의 표지를 내 장사에 쓴 상태가 돼요. 내려 달라는 연락은 보통 장사가 좀 되기 시작한 뒤에 와요.

바꿔 쓴 주문
"단순한 선 하나로 된 스포츠 느낌 로고" "우리 가게 고양이가 커피 드는 그림" "굵은 격자무늬 포장지, 우리 브랜드 색" (나온 결과를 눈으로 한 번 더 확인)

특정 회사를 가리키는 말을 빼고 원하는 **성질**만 남긴 주문이에요. 결과물의 느낌은 거의 그대로 얻으면서, 남의 표지를 안 건드려요. 나중에 상표로 등록해 내 것으로 잠글 수도 있어요.

걸리는 갈래는 셋이에요

같은 그림 한 장인데 사고가 나는 통로가 셋이에요. 셋은 주인도 다르고 판단 기준도 달라요. 그래서 "저작권은 괜찮아요" 한마디로 끝나지 않아요.

갈래무엇을 지키는 권리인가내 가게에서 걸리는 자리
상표손님이 물건의 출처를 구별하는 표시예요. 이름·로고·심벌이 여기 들어가요. 나라에 등록해 두면 비슷한 분야에서 남이 못 쓰게 할 수 있어요간판, 상품명, 포장, 판매 페이지 제목처럼 손님이 어느 가게 물건인지 판단하는 자리
저작권그림·글·사진 같은 표현 자체를 만든 사람의 권리예요. 캐릭터 그림도 여기에 들어가요상세페이지 삽화, 굿즈 도안, 영상 속 등장 그림처럼 그림을 보여주는 자리
헷갈리게 하는 행위널리 알려진 표지를 흉내 내 손님이 그 가게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을 막는 갈래예요. 등록 상표가 아니어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포장 전체 분위기, 색 조합, 매장 인테리어처럼 한 장면으로 남을 떠올리게 하는 자리

판단은 그림이 아니라 자리가 정해요

같은 그림을 개인 휴대폰 배경으로 쓰는 것과 판매 상품에 인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권리 다툼은 대체로 장사에 쓰였는지손님이 헷갈릴 만한지를 봐요. 그래서 이 문서에서 봐야 할 기준은 그림의 완성도가 아니라 그 그림이 붙는 자리예요.

주문 문장이 결과를 정해요

AI 결과물의 안전은 그림을 다 뽑은 뒤가 아니라 주문을 적는 순간에 거의 결정돼요. 회사 이름·캐릭터 이름·상품 이름을 주문에 넣으면, AI는 그 이름이 가리키는 특징을 최대한 끌어와요. 그 특징이 바로 남의 표지예요.

위험한 주문왜 위험한가그대로 바꿔 쓸 문장
"○○ 브랜드 로고 스타일로"회사 이름을 넣는 순간 그 회사의 표지를 목표로 삼아요"글자 없이 도형 하나로 된 단순한 로고, 각진 느낌"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그려 줘"캐릭터 그림 자체가 남의 저작물이에요"우리 가게 마스코트를 만들어 줘. 앞치마 두른 강아지, 둥근 눈"
"명품 브랜드 무늬 패턴"무늬 자체가 그 회사의 표지로 등록돼 있을 수 있어요"작은 마름모가 반복되는 무늬, 우리 브랜드 두 가지 색으로"
"연예인 ○○ 닮은 모델 사진"실존 인물의 초상이 걸려서 상표와 별개로 문제가 남아요"삼십대 한국인 모델, 밝은 표정, 우리 매장에서 촬영한 느낌"
"이 사진과 똑같이 만들어 줘" (남의 상세페이지 첨부)참고가 아니라 복제 주문이 돼요. 그 페이지 사진도 누군가의 저작물이에요"흰 배경, 위에서 내려다본 구도, 그림자 옅게" 처럼 구도만 옮겨 적기

직접 해보기

주문서에서 회사 이름을 지워 보세요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있으면, 주문 문장에서 회사 이름과 캐릭터 이름만 지우고 그 자리에 원하던 느낌을 적어 보세요. "고급스러운", "각진", "손으로 그린 듯한" 같은 말이면 충분해요. 대부분은 결과가 거의 그대로 나오고, 위험만 빠져요. 스튜디오에서 같은 주문을 두 번 넣어 나란히 비교해 보면 차이가 눈에 보여요.

스튜디오에서 바꿔 주문해 보기

쓰기 전에 다섯 가지만 봐요

  1. 1어디에 쓸지 먼저 적어요. 개인 참고용인지, 판매 페이지인지, 인쇄물인지요. 자리가 정해져야 나머지 네 가지의 답이 달라져요.
  2. 2주문 문장에 남의 이름이 있었는지 확인해요. 회사·브랜드·캐릭터·실존 인물 이름이 하나라도 들어갔으면 그 결과물은 판매 자리에 쓰지 않아요.
  3. 3나온 결과를 눈으로 봐요. 주문에 안 넣었어도 익숙한 로고 모양이나 캐릭터 특징이 섞여 들어오는 일이 있어요. 특히 옷·컵·간판처럼 물건 표면에 글자나 마크가 그려지는 그림을 꼼꼼히 봐요.
  4. 4이름으로 쓸 거면 검색부터 해요. 로고와 함께 상호나 상품명을 정했다면 상표 먼저 검색하기 순서로 특허청 검색을 돌려요. 무료이고 십 분이면 끝나요.
  5. 5오래 쓸 것이면 내 것으로 잠가요. 간판과 포장에 계속 쓸 로고라면 상표 등록까지 가는 게 안전해요. 안 잠그면 남이 같은 걸 써도 막을 근거가 약해요.

확인해 보세요

동네 카페에서 AI로 컵 홀더 도안을 만들었어요. 주문에 유명 캐릭터 이름을 넣었더니 예쁘게 나왔고, AI도 거절하지 않았어요. 지금 판단은?

이미 만들어서 썼다면

이미 인쇄했거나 판매 페이지에 올렸다고 해서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순서가 있어요. 내리는 게 먼저이고, 따지는 건 나중이에요.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리 비용만 커져요.

  1. 1손님 눈에 보이는 자리부터 내려요. 판매 페이지, 간판 사진, 소셜 계정 프로필 순서예요. 서버 어딘가에 파일이 남는 건 그다음 문제예요.
  2. 2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목록을 만들어요. 상품 몇 개, 인쇄물 몇 장, 게시물 몇 건인지요. 연락이 왔을 때 이 목록이 있으면 대화가 짧아져요.
  3. 3대체 도안을 먼저 만들어 두고 교체해요. 빈자리로 두면 장사가 멈춰요. 위 표의 바꿔 쓸 문장으로 다시 주문하면 대개 하루 안에 나와요.
  4. 4연락이 왔으면 그날 답해요. 침묵이 가장 나쁜 대응이에요. 확인 중이라는 답 한 줄과 내린 자리 목록만 있어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5. 5금액이나 소송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는 변호사예요. 여기서부터는 혼자 답을 정하지 않아요.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지역 소상공인 법률 상담이 시작점이에요.

장면 · 굿즈 인쇄를 맡긴 업체가 전화로 말했다

이 도안은 저작권 확인서가 있어야 인쇄해 드릴 수 있어요.

인쇄·제조 업체가 이 확인을 요구하는 건 흔한 일이에요. 사고가 나면 인쇄한 쪽도 같이 엮이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불편해하지 말고 신호로 받는 게 이득이에요. 업체가 걸러 준 도안은 판매 페이지에 올렸어도 똑같이 문제가 됐을 그림이에요. 확인서를 만들 수 없는 도안이면 도안을 바꾸는 게 맞아요.

자주 묻는 것

Q. AI 서비스 약관에 상업적으로 써도 된다고 적혀 있는데요?
그 약관은 서비스와 나 사이의 약속이에요. 서비스가 허락할 수 있는 건 자기가 가진 것까지예요. 남의 상표와 캐릭터는 그 서비스 것이 아니라서 대신 빌려줄 수가 없어요. 약관과 권리자는 따로 봐야 해요. 이 경계는 AI 서비스 약관에 더 자세히 있어요.
Q. 이름은 안 넣고 "고급 스포츠 브랜드 느낌"처럼만 적었어요.
훨씬 안전해요. 느낌이나 분위기 자체는 대체로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다만 결과가 특정 회사의 로고나 캐릭터를 알아볼 만큼 닮게 나왔다면 주문 문장과 상관없이 문제가 남아요. 그래서 3번 순서, 나온 그림을 눈으로 보는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Q. 패러디는 괜찮다고 들었어요.
웃자고 만든 것과 팔려고 만든 것은 판단이 달라요. 상품에 붙어서 매출이 생기는 순간 비평보다 장사 쪽으로 기울어요. 그리고 패러디로 인정받는 범위는 사안마다 갈려서 미리 안심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에요. 상품이라면 패러디를 근거로 삼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Q. 우리 가게가 실제로 그 브랜드 물건을 파는데, 그 로고를 써도 되나요?
정품을 취급한다고 알리는 정도와, 그 로고를 내 가게 표지처럼 쓰는 것은 달라요. 앞은 사실을 알리는 쪽이고 뒤는 손님이 가맹점으로 착각할 수 있는 쪽이에요. AI로 로고를 다시 그려서 간판이나 우리 상품 포장에 넣는 건 뒤쪽에 가까워요. 취급 브랜드 표기 조건은 그 회사와 정하는 게 정확해요.
Q. AI가 만든 도안이니 우리 것이라고 등록할 수 있나요?
이름과 로고를 상표로 걸어 두는 건 별개의 절차라 가능해요. 다만 남의 표지를 닮은 도안은 심사에서 걸릴 수 있고, 걸리지 않아도 나중에 다툼이 생겨요. 그리고 AI 결과물을 내 저작물로 주장할 수 있는 범위는 사람이 얼마나 손댔는지에 따라 갈려요. 그 이야기는 AI가 만든 것의 권리에 있어요.
Q. 확인해 볼 곳이 있나요?
상표는 특허청 검색 서비스에서 이름과 도형을 무료로 찾아볼 수 있어요. 캐릭터·그림 쪽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이 시작점이에요. 조항 번호나 배상 금액을 AI에게 물어보는 건 권하지 않아요. 법 이야기는 그럴듯한 숫자가 만들어져 나오기 쉬운 자리예요.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AI가 그려 줬는데 문제가 되나 · 이미지 생성 서비스 대부분은 유명 상표와 캐릭터 요청을 걸러 내려고 해요. 다만 그 문턱은 이름을 정확히 적었을 때 잘 걸리고, 돌려 말하면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즉 그 문턱은 권리 심사가 아니라 서비스가 자기 위험을 줄이려고 둔 장치예요. 그리고 약관을 보면 결과물을 어디에 쓸지는 이용자가 정하고 책임도 이용자가 진다는 취지의 문장이 대체로 들어 있어요. 그림을 만든 쪽과 파는 쪽이 다르다는 게 이 주제의 핵심이에요.

닮았다는 판단은 누가 하나 · 실제 다툼에서 기준이 되는 건 만든 사람의 의도가 아니라 보통 손님이 헷갈리는지예요. 그래서 "나는 따라 할 생각이 없었다"는 방어가 잘 안 통해요. 반대로 말하면 판단을 미리 해 볼 수도 있어요. 그 그림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무 설명 없이 보여주고,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이름이 나오면 그 도안은 바꾸는 게 맞아요. 가게 안에서 십 분이면 할 수 있는 점검이에요.

손댈수록 안전해지는 이유 · AI가 뽑아 준 결과를 그대로 쓰면 남과 겹칠 확률이 높아요. 같은 주문을 넣는 사람이 많고, 참고한 뿌리도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색을 우리 브랜드 색으로 바꾸고, 우리 가게에만 있는 요소를 더하고, 글자를 직접 짜 넣는 손질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요. 남의 것과 멀어지고, 동시에 내 것이라고 주장할 근거가 생겨요. 가게 이름과 색 정하기에서 정해 둔 색이 여기서 쓰여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AI가 거절하지 않았다는 건 허락받았다는 뜻이 아니에요. 문턱을 통과했다는 뜻일 뿐이에요
  • ·안전은 그림을 뽑은 뒤가 아니라 주문 문장에서 정해져요. 회사·캐릭터·실존 인물 이름을 빼고 원하는 느낌만 적어요
  • ·같은 그림도 개인 참고용과 판매·간판·포장은 판단이 달라요. 자리를 먼저 정하고 시작해요
  • ·주문에 안 넣어도 로고나 캐릭터 특징이 섞여 나올 수 있어요. 나온 그림을 눈으로 보는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 ·이미 썼다면 내리는 게 먼저, 따지는 건 나중이에요. 금액이나 소송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는 변호사예요
VibeCampus新規ビルド